‘안전 의식’ 없던 소방 교육

입력 2007.05.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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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방체험교육을 하다 사고가 나 학부모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후한 소방장비에 안전불감증까지 겹친 인재였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미터 상공. 소방용 굴절 사다리차의 바구니에 탄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어제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소방체험교육 현장입니다.

학부모들이 탑승하던 도중 갑자기 바구니가 뒤집히면서 타고있던 학부모 3명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소방차는 사다리가 2단계로 펼쳐지는 굴절형입니다.

이 사다리 끝에 매달린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바구니가 뒤집힌 것입니다.

사고가 난 굴절사다리차는 소방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던 노후장비였습니다.

게다가 장비관리도 허술하게 이뤄졌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된 줄은 검사항목에서 빠진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중랑소방서 관계자 : "육안으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인장검사를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추락사고를 막아줄 안전장비도 없었고 소방관조차 없이 일반인들만 20미터 높이로 올려 보내는 등 안전수칙도 무시됐습니다.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도 정작 안전에는 너무 소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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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의식’ 없던 소방 교육
    • 입력 2007-05-18 0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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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방체험교육을 하다 사고가 나 학부모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후한 소방장비에 안전불감증까지 겹친 인재였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미터 상공. 소방용 굴절 사다리차의 바구니에 탄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어제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소방체험교육 현장입니다. 학부모들이 탑승하던 도중 갑자기 바구니가 뒤집히면서 타고있던 학부모 3명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소방차는 사다리가 2단계로 펼쳐지는 굴절형입니다. 이 사다리 끝에 매달린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바구니가 뒤집힌 것입니다. 사고가 난 굴절사다리차는 소방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던 노후장비였습니다. 게다가 장비관리도 허술하게 이뤄졌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된 줄은 검사항목에서 빠진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중랑소방서 관계자 : "육안으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인장검사를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추락사고를 막아줄 안전장비도 없었고 소방관조차 없이 일반인들만 20미터 높이로 올려 보내는 등 안전수칙도 무시됐습니다.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도 정작 안전에는 너무 소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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