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그룹 회장 주가조작 가담 수사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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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스종금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비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장부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인 리젠트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영국 국적의 투자전문회사인 리젠트그룹 짐멜런 회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영국인 경영인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리젠트그룹 짐멜런 회장과 리젠트증권 고창곤 전 사장에 대해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해 왔다며 이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혀 외국인 회사 경영진의 주가조작 혐의가 처음으로 수사대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멜론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두달여 동안 열린금고 등 8개 계좌를 통해 허위 고가 매수주문, 통정 매매수법으로 주가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데 진승현 씨 등과 공모한 혐의로 수사의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멜런 씨가 영국인인 만큼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진승현 씨 등 국내 핵심인물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멜런 씨에 대한 조사시점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스종금이 조성한 비자금은 당초 20억원 규모보다 2배 가까이 많은 45억 규모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추가 비자금은 민병태 옛 아세아종금 사장과 신인철 씨 등이 주식 매매 차익금 등으로 조성한 22억 5000여 만원입니다.
검찰은 이 추가 비자금 20여 억원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자금의 행방을 담고 있을 제2의 비밀장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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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젠트그룹 회장 주가조작 가담 수사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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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스종금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비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장부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인 리젠트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영국 국적의 투자전문회사인 리젠트그룹 짐멜런 회장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영국인 경영인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리젠트그룹 짐멜런 회장과 리젠트증권 고창곤 전 사장에 대해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해 왔다며 이들도 조사하겠다고 밝혀 외국인 회사 경영진의 주가조작 혐의가 처음으로 수사대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멜론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두달여 동안 열린금고 등 8개 계좌를 통해 허위 고가 매수주문, 통정 매매수법으로 주가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데 진승현 씨 등과 공모한 혐의로 수사의뢰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멜런 씨가 영국인인 만큼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진승현 씨 등 국내 핵심인물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멜런 씨에 대한 조사시점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스종금이 조성한 비자금은 당초 20억원 규모보다 2배 가까이 많은 45억 규모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추가 비자금은 민병태 옛 아세아종금 사장과 신인철 씨 등이 주식 매매 차익금 등으로 조성한 22억 5000여 만원입니다. 검찰은 이 추가 비자금 20여 억원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자금의 행방을 담고 있을 제2의 비밀장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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