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문 비화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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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젠트그룹의 짐멜런 회장이 수사대상에 오른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짐멜런 아이리젠트그룹 회장겸 코리아온라인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가장 큰 이유는 한 통의 E-Mail 때문입니다.
아이리젠트측은 지난 1월 진승현 씨에게 씨가 가진 리젠트 증권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내용의 E-mail을 보냈습니다.
아이리젠트측은 진 씨가 진짜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메일을 보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혹이 남아 검찰수사를 의뢰했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입장입니다.
⊙박태희(금융감독원 조사1국장): 그쪽에서는 지금 부인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여러 가지 정황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개입이 됐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해도 주가조작까지 공모했다는 점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이리젠트 그룹의 짐멜런 회장은 지난 98년 한국에 코리아온라인을 설립해 금융기관 4개를 거느린 9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주회사로 키웠습니다.
20년 이상 아시아 지역에만 투자한 거물급 국제투자가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증시 관계자: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기자: 겁없는 20대 기업사냥꾼의 금융사고로만 여겼던 진승현 파문이 한국을 중심으로 벌어진 아시아금융스캔들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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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파문 비화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리젠트그룹의 짐멜런 회장이 수사대상에 오른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짐멜런 아이리젠트그룹 회장겸 코리아온라인 회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가장 큰 이유는 한 통의 E-Mail 때문입니다. 아이리젠트측은 지난 1월 진승현 씨에게 씨가 가진 리젠트 증권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내용의 E-mail을 보냈습니다. 아이리젠트측은 진 씨가 진짜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메일을 보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혹이 남아 검찰수사를 의뢰했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입장입니다. ⊙박태희(금융감독원 조사1국장): 그쪽에서는 지금 부인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여러 가지 정황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개입이 됐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해도 주가조작까지 공모했다는 점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이리젠트 그룹의 짐멜런 회장은 지난 98년 한국에 코리아온라인을 설립해 금융기관 4개를 거느린 9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주회사로 키웠습니다. 20년 이상 아시아 지역에만 투자한 거물급 국제투자가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시장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증시 관계자: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기자: 겁없는 20대 기업사냥꾼의 금융사고로만 여겼던 진승현 파문이 한국을 중심으로 벌어진 아시아금융스캔들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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