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자파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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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 유해여부에 대한 논란이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외국에서는 전자파 위험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마다 전자파 방출량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논란, 송현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전자파가 해롭다면 어린이에게 더 해로울 것이라는 미국 학자의 연구를 비롯해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다는 일본, 모두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휴대전화에서 얼마만큼의 전자파가 나오는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우선 휴대전화를 귀에 댄 것처럼 기기에 올려놓습니다.
뇌와 같은 물질로 된 액체에 로봇팔이 투입돼 뇌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잽니다.
결과는 1.4와트퍼키로그램, 미국의 전자파 흡수율 규제수준인 1.6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안테나가 닿은 뇌부분에는 전자파가 특히 많이 흡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회(전파연구소 연구원): 전자파가 나오는 부분은 이 안테나 부분인데요, 플립형보다는 폴더형이 안테나가 사람 머리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전자파 흡수율이 더 낮게 나옵니다.
⊙기자: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공개한 자료에서도 국산 단말기의 전자파 흡수율은 일단 합격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면죄부까지 얻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수치조차 외국과 달리 이제껏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미국 수준으로 전자파 인체유해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오늘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자사제품의 전자파 수치를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황중연(정보통신부 국장):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전자파가 나오는, 단말기에서 전자파가 나오는 그런 양을 공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기자: 때문에 앞으로는 휴대전화에서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휴대전화 모델을 고르는 또 다른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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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전자파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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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 유해여부에 대한 논란이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외국에서는 전자파 위험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휴대전화 단말기마다 전자파 방출량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논란, 송현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전자파가 해롭다면 어린이에게 더 해로울 것이라는 미국 학자의 연구를 비롯해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다는 일본, 모두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휴대전화에서 얼마만큼의 전자파가 나오는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우선 휴대전화를 귀에 댄 것처럼 기기에 올려놓습니다. 뇌와 같은 물질로 된 액체에 로봇팔이 투입돼 뇌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잽니다. 결과는 1.4와트퍼키로그램, 미국의 전자파 흡수율 규제수준인 1.6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안테나가 닿은 뇌부분에는 전자파가 특히 많이 흡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회(전파연구소 연구원): 전자파가 나오는 부분은 이 안테나 부분인데요, 플립형보다는 폴더형이 안테나가 사람 머리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전자파 흡수율이 더 낮게 나옵니다. ⊙기자: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공개한 자료에서도 국산 단말기의 전자파 흡수율은 일단 합격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면죄부까지 얻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수치조차 외국과 달리 이제껏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미국 수준으로 전자파 인체유해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오늘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자사제품의 전자파 수치를 공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황중연(정보통신부 국장):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전자파가 나오는, 단말기에서 전자파가 나오는 그런 양을 공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기자: 때문에 앞으로는 휴대전화에서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휴대전화 모델을 고르는 또 다른 선택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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