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는 아빠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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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 보는 아빠가 늘고 있습니다.
부인과 육아를 나눠하거나 아예 휴직을 하고 아이돌보기에 전념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이 공직을 사퇴했습니다.
한 달 된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라는 것이 공직사퇴의 이유였습니다.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 이 젊은 아빠도 휴직한 공무원입니다.
10달 된 딸을 돌보기 위해 지난 9월 직장을 휴직했습니다.
집에서 딸을 어르고, 우유를 먹이거나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보통 엄마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이지만 휴직이 힘든 맞벌이 부인 대신 1년간 육아를 맡았습니다.
애를 돌보는 일이 공직생활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권병희(노동부 사무관): 처음에 말리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우선 남자인 제가 한번 키워보고 싶었어요.
키워보니까 어려운 것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는데 행복해요.
⊙기자: 만화가 홍승우 씨는 집에서 작업을 하며 육아의 절반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부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를 주제로 한 만화의 소재도 얻고 있습니다.
⊙정지연(홍승우 씨 부인): 큰애 목욕도 시켜주고, 작은애 거의 우유를 맡아서 먹여주니까 그런 것은 많이 도움이 됩니다.
⊙기자: 이처럼 애키우는 아빠가 늘고 남편들의 출산휴가까지 추진되고 있어 남편을 위한 육아관련 서적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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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키우는 아빠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이 보는 아빠가 늘고 있습니다. 부인과 육아를 나눠하거나 아예 휴직을 하고 아이돌보기에 전념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이 공직을 사퇴했습니다. 한 달 된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라는 것이 공직사퇴의 이유였습니다.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 이 젊은 아빠도 휴직한 공무원입니다. 10달 된 딸을 돌보기 위해 지난 9월 직장을 휴직했습니다. 집에서 딸을 어르고, 우유를 먹이거나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보통 엄마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이지만 휴직이 힘든 맞벌이 부인 대신 1년간 육아를 맡았습니다. 애를 돌보는 일이 공직생활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권병희(노동부 사무관): 처음에 말리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우선 남자인 제가 한번 키워보고 싶었어요. 키워보니까 어려운 것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는데 행복해요. ⊙기자: 만화가 홍승우 씨는 집에서 작업을 하며 육아의 절반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부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를 주제로 한 만화의 소재도 얻고 있습니다. ⊙정지연(홍승우 씨 부인): 큰애 목욕도 시켜주고, 작은애 거의 우유를 맡아서 먹여주니까 그런 것은 많이 도움이 됩니다. ⊙기자: 이처럼 애키우는 아빠가 늘고 남편들의 출산휴가까지 추진되고 있어 남편을 위한 육아관련 서적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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