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 경찰청장, 한화 고위 인사와 통화 시인

입력 2007.05.29 (17:13) 수정 2007.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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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때, 한화측 고위 인사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화 그룹의 유 모 고문이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 달 29일 쯤 유 고문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과 관련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고문이 김승연 회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당신이 낄 일이 아니라고 면박을 준 뒤 전화를 끊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자리에서,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화 측 관계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5일에는 경찰도, 이 청장과 한화 유 고문이 통화한 적이 없다는 감찰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경찰 간부들과 한화그룹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련자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압수수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해 경찰 수사 과정에 외압이나 축소 의혹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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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순 경찰청장, 한화 고위 인사와 통화 시인
    • 입력 2007-05-29 16:58:29
    • 수정2007-05-29 1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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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택순 경찰청장이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때, 한화측 고위 인사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화 그룹의 유 모 고문이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 달 29일 쯤 유 고문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과 관련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고문이 김승연 회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당신이 낄 일이 아니라고 면박을 준 뒤 전화를 끊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자리에서,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화 측 관계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5일에는 경찰도, 이 청장과 한화 유 고문이 통화한 적이 없다는 감찰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경찰 간부들과 한화그룹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련자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압수수색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해 경찰 수사 과정에 외압이나 축소 의혹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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