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증가…경기 ‘바닥’ 벗어났다

입력 2007.05.30 (20:38) 수정 2007.05.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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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과 투자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난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7천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생산라인 개선에 9천3백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하반기 윈도우 비스타 본격 출시 앞두고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15.6% 늘면서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3.1%, 1년 전보다는 6.7% 증가했습니다.

다만 소비가 여전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재판매액은 1년 전보다 4.9% 늘었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선 1.8%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지난해보다 15.2%나 늘어난 점은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5월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행사가 집중돼 있어 4월에는 다소 정체됐는데, 5월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수가 높아지는 것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해줍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는 것 분명하다. 하지만 회복의 폭이 크지 않아서 체감하기는 어렵다."

체감경기 개선 여부는 고용이 늘고 그에 따라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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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투자 증가…경기 ‘바닥’ 벗어났다
    • 입력 2007-05-30 19:58:49
    • 수정2007-05-30 2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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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과 투자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난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7천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생산라인 개선에 9천3백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하반기 윈도우 비스타 본격 출시 앞두고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15.6% 늘면서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3.1%, 1년 전보다는 6.7% 증가했습니다. 다만 소비가 여전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재판매액은 1년 전보다 4.9% 늘었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선 1.8%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지난해보다 15.2%나 늘어난 점은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인터뷰> 최인근(통계청 경제통계국장): "5월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행사가 집중돼 있어 4월에는 다소 정체됐는데, 5월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수가 높아지는 것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해줍니다. <인터뷰>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는 것 분명하다. 하지만 회복의 폭이 크지 않아서 체감하기는 어렵다." 체감경기 개선 여부는 고용이 늘고 그에 따라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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