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검증 공방 ‘전면전’

입력 2007.06.07 (22:18) 수정 2007.06.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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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의 검증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명박씨가 직접 나서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8천억원대 재산'과 'BBK 경영'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이명박(전 서울시장):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습니다. BBK도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대선도 거짓 폭로공작으로 당이 패배했다며, 검증은 당에 맡기자고 요구했습니다.

대운하 공약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홍준표 의원은, 이전 시장은 벤처사기의 피해자일 뿐이라며 이례적으로 이 전 시장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한 것은 사안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며 충분한 해명도 되지 못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녹취>한선교(의원/박 전 대표측 대변인): "남의 명의로 땅이 없다고 했는데, 남의 명의에는 친인척도 포함되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오늘까지 보여주겠다던 곽성문 의원은,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최근 상황을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규정하고, 검증 공방을 주도한 이전시장측 정두언, 박전 대표측 최경환, 곽성문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검증공방으로 윤리위의 경고를 받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배제하겠다고까지 밝혔지만 갈수록 경선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당이 후보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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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박근혜 검증 공방 ‘전면전’
    • 입력 2007-06-07 21:01:06
    • 수정2007-06-08 1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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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의 검증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명박씨가 직접 나서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종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8천억원대 재산'과 'BBK 경영'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이명박(전 서울시장):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습니다. BBK도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대선도 거짓 폭로공작으로 당이 패배했다며, 검증은 당에 맡기자고 요구했습니다. 대운하 공약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홍준표 의원은, 이전 시장은 벤처사기의 피해자일 뿐이라며 이례적으로 이 전 시장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한 것은 사안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며 충분한 해명도 되지 못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녹취>한선교(의원/박 전 대표측 대변인): "남의 명의로 땅이 없다고 했는데, 남의 명의에는 친인척도 포함되는지 밝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오늘까지 보여주겠다던 곽성문 의원은,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최근 상황을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규정하고, 검증 공방을 주도한 이전시장측 정두언, 박전 대표측 최경환, 곽성문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검증공방으로 윤리위의 경고를 받는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배제하겠다고까지 밝혔지만 갈수록 경선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당이 후보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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