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소 싸움’ 왕중왕 전

입력 2007.06.08 (08:09) 수정 2007.06.08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한기 때 주로 경상남도 지방에서 성행했던 소싸움 대회가 경기 북부지방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내로라 하는 싸움소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기세에 열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멘트>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마을 어귀의 신작로를 따라 10년 경력의 싸움소 주인 송인기씨와 그의 보물1호인 비호가 늠름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소싸움 왕중왕 전.

2시간의 뜀박질과 영양제가 듬뿍 들어간 꼴을 먹으며 마지막 전의를 불태웁니다.

올해 6살인 비호는 현재 몸값만 2억원이 넘는 자타 공인 최고의 싸움소.

800킬로가 넘는 거구를 내세워 지금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30여차례나 최고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송인기 씨 : "경기 앞두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려 아직도 잠이 잘 안오고..."

대회 첫날부터 제 2, 제 3의 비호를 꿈꾸며 강호를 주름잡던 전국의 유명 싸움소들이 한판 한판 치열한 시합을 선보였습니다.

개막식 첫 경기는 6킬로그램급의 대구 대표 거북이와 경북 대표 청룡이.

전국대회 우승자들답게 거친 콧김을 내뿜으며 밀치기와 뿔걸기 등 필살기를 총동원합니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소싸움 왕중왕 전에는 내로라하는 싸움소 150마리가 참가해 진정한 지존을 가리기 위한 한판 승부를 펼쳐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첫 ‘소 싸움’ 왕중왕 전
    • 입력 2007-06-08 07:39:24
    • 수정2007-06-08 08:14:2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농한기 때 주로 경상남도 지방에서 성행했던 소싸움 대회가 경기 북부지방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내로라 하는 싸움소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기세에 열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멘트>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마을 어귀의 신작로를 따라 10년 경력의 싸움소 주인 송인기씨와 그의 보물1호인 비호가 늠름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소싸움 왕중왕 전. 2시간의 뜀박질과 영양제가 듬뿍 들어간 꼴을 먹으며 마지막 전의를 불태웁니다. 올해 6살인 비호는 현재 몸값만 2억원이 넘는 자타 공인 최고의 싸움소. 800킬로가 넘는 거구를 내세워 지금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30여차례나 최고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송인기 씨 : "경기 앞두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려 아직도 잠이 잘 안오고..." 대회 첫날부터 제 2, 제 3의 비호를 꿈꾸며 강호를 주름잡던 전국의 유명 싸움소들이 한판 한판 치열한 시합을 선보였습니다. 개막식 첫 경기는 6킬로그램급의 대구 대표 거북이와 경북 대표 청룡이. 전국대회 우승자들답게 거친 콧김을 내뿜으며 밀치기와 뿔걸기 등 필살기를 총동원합니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소싸움 왕중왕 전에는 내로라하는 싸움소 150마리가 참가해 진정한 지존을 가리기 위한 한판 승부를 펼쳐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