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2천안타 볼은 KBO, 배트 삼성 보관

입력 2007.06.08 (17:42) 수정 2007.06.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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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삼성)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할 때 사용한 공과 방망이가 기념물로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양준혁이 대기록을 수립하면 볼과 배트를 회수해 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하고 배트는 경북 경산시 경산 볼파크 내 삼성 야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통산 1천99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양준혁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경기에서 기념비적인 통산 2천 번째 안타를 칠 가능성이 높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KBO가 양준혁이 2천 안타를 달성하면 공과 방망이 중 한 가지를 기증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공은 KBO에 전달하고 방망이는 팬들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 전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산 볼파크에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삼성 소속이던 2003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56호 홈런 볼과 지난 해 8월1일 한신전에서 기록한 한.일 통산 400호 홈런 볼 등이 전시돼 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애초 400호 홈런 볼과 배트를 KBO에 기증할 것을 검토했으나 KBO가 아직 전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아들의 친정팀 삼성에 넘겼다.
KBO는 양준혁의 2천 안타 공을 기증받아 일단 지하 1층 사료실에 보관하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팬들을 위해 공개한다는 계획.
프로 원년(1982년) 때 유니폼과 우승 트로피 등 야구 물품 1천여점을 수집한 KBO는 경기도 안산시가 건립 예정인 돔구장이 완공되면 별도의 박물관 공간을 마련해 이들 기념물들을 전시한다는 복안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삼성에 양준혁 2천 안타 공을 기증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승엽이 친 56호 홈런볼을 비롯해 한국 야구사에서 중요한 각종 기념물들을 KBO가 한 자리에 모아 많은 팬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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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혁 2천안타 볼은 KBO, 배트 삼성 보관
    • 입력 2007-06-08 17:42:50
    • 수정2007-06-08 19:12:01
    연합뉴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삼성)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할 때 사용한 공과 방망이가 기념물로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양준혁이 대기록을 수립하면 볼과 배트를 회수해 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하고 배트는 경북 경산시 경산 볼파크 내 삼성 야구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통산 1천99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양준혁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경기에서 기념비적인 통산 2천 번째 안타를 칠 가능성이 높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KBO가 양준혁이 2천 안타를 달성하면 공과 방망이 중 한 가지를 기증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공은 KBO에 전달하고 방망이는 팬들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 전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산 볼파크에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삼성 소속이던 2003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56호 홈런 볼과 지난 해 8월1일 한신전에서 기록한 한.일 통산 400호 홈런 볼 등이 전시돼 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애초 400호 홈런 볼과 배트를 KBO에 기증할 것을 검토했으나 KBO가 아직 전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아들의 친정팀 삼성에 넘겼다. KBO는 양준혁의 2천 안타 공을 기증받아 일단 지하 1층 사료실에 보관하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팬들을 위해 공개한다는 계획. 프로 원년(1982년) 때 유니폼과 우승 트로피 등 야구 물품 1천여점을 수집한 KBO는 경기도 안산시가 건립 예정인 돔구장이 완공되면 별도의 박물관 공간을 마련해 이들 기념물들을 전시한다는 복안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삼성에 양준혁 2천 안타 공을 기증해 줄 것을 부탁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승엽이 친 56호 홈런볼을 비롯해 한국 야구사에서 중요한 각종 기념물들을 KBO가 한 자리에 모아 많은 팬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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