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쪽에서 오는 혈육들을 만날 남쪽 이산가족들도 오늘 서울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척집에 여장을 풀고 북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상봉의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과 함께 광주에서 올라온 올해 58살의 정 씨.
내일 북에서 오는 오빠와 만나면 전해 줄 선물꾸러미가 양손에 가득합니다.
이번 상봉 기간에는 딸의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20여 명의 일가친척도 모두 모일 예정입니다.
⊙전소녀(58살/남측 이산가족): 강원도에서 온 사람도 자기가 먼저 만나겠다고 야단이고, 삼촌을.
또 조카들도 작은 아버지 만나려고 해요.
⊙기자: 북에 있는 맏형을 만나게 될 67살의 홍세화 씨 집에도 남측에 있는 5명의 동생들이 선물을 하나, 둘씩 싸들고 한데 모였습니다.
올해 91살의 어머니도 50년 만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박천례(91살/남측 이산가족): 춤 한 번 춰봐요.
오랜만에 만났구나, 좋구나...
⊙기자: 충북 음성군에 사는 62살의 황종연 씨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지난 월요일 일찌감치 서울에 올라와 조카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봉을 앞둔 최근 요 며칠 사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황종연(62살/남 이산가족): 어제부터는 잠이 안 와요.
들떠요,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 사진은 이미 봤지만...
⊙기자: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에게는 설렘과 기대 속에 오늘 밤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척집에 여장을 풀고 북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상봉의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과 함께 광주에서 올라온 올해 58살의 정 씨.
내일 북에서 오는 오빠와 만나면 전해 줄 선물꾸러미가 양손에 가득합니다.
이번 상봉 기간에는 딸의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20여 명의 일가친척도 모두 모일 예정입니다.
⊙전소녀(58살/남측 이산가족): 강원도에서 온 사람도 자기가 먼저 만나겠다고 야단이고, 삼촌을.
또 조카들도 작은 아버지 만나려고 해요.
⊙기자: 북에 있는 맏형을 만나게 될 67살의 홍세화 씨 집에도 남측에 있는 5명의 동생들이 선물을 하나, 둘씩 싸들고 한데 모였습니다.
올해 91살의 어머니도 50년 만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박천례(91살/남측 이산가족): 춤 한 번 춰봐요.
오랜만에 만났구나, 좋구나...
⊙기자: 충북 음성군에 사는 62살의 황종연 씨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지난 월요일 일찌감치 서울에 올라와 조카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봉을 앞둔 최근 요 며칠 사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황종연(62살/남 이산가족): 어제부터는 잠이 안 와요.
들떠요,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 사진은 이미 봤지만...
⊙기자: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에게는 설렘과 기대 속에 오늘 밤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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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안 와요'
-
- 입력 2000-1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쪽에서 오는 혈육들을 만날 남쪽 이산가족들도 오늘 서울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척집에 여장을 풀고 북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준비하면서 상봉의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과 함께 광주에서 올라온 올해 58살의 정 씨.
내일 북에서 오는 오빠와 만나면 전해 줄 선물꾸러미가 양손에 가득합니다.
이번 상봉 기간에는 딸의 집에서 며칠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20여 명의 일가친척도 모두 모일 예정입니다.
⊙전소녀(58살/남측 이산가족): 강원도에서 온 사람도 자기가 먼저 만나겠다고 야단이고, 삼촌을.
또 조카들도 작은 아버지 만나려고 해요.
⊙기자: 북에 있는 맏형을 만나게 될 67살의 홍세화 씨 집에도 남측에 있는 5명의 동생들이 선물을 하나, 둘씩 싸들고 한데 모였습니다.
올해 91살의 어머니도 50년 만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는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박천례(91살/남측 이산가족): 춤 한 번 춰봐요.
오랜만에 만났구나, 좋구나...
⊙기자: 충북 음성군에 사는 62살의 황종연 씨는 오빠를 만나기 위해 지난 월요일 일찌감치 서울에 올라와 조카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봉을 앞둔 최근 요 며칠 사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황종연(62살/남 이산가족): 어제부터는 잠이 안 와요.
들떠요, 마음이...
어떻게 변했을까? 사진은 이미 봤지만...
⊙기자: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에게는 설렘과 기대 속에 오늘 밤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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