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품 세금우대 축소’…한국기업 비상

입력 2007.06.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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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정부가 수출제품에 주던 세금 우대 혜택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중국제품 가격이 오르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여건도 악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진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어제 2821개 수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을 축소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수출입상품의 37%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비료,화공약품 등 에너지 소모가 많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553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증치세 환급을 아예 취소했습니다.

부품이나 원료를 수입할 때 낸 세금을 완제품을 수출할 때 다시 돌려받던 것을 아예 돌려받지 못하거나 돌려받는 폭이 대폭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제품의 수출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출 가격 또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입액 3094억 달러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6%인 485억 달러로 적지않은 충격이 예상됩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여건도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한진(KOTRA 중국본부 차장) : "중국 제품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고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

중국의 올 4월까지 무역흑자는 6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나 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같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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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품 세금우대 축소’…한국기업 비상
    • 입력 2007-06-20 21:21:0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정부가 수출제품에 주던 세금 우대 혜택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중국제품 가격이 오르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여건도 악화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김진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어제 2821개 수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을 축소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수출입상품의 37%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비료,화공약품 등 에너지 소모가 많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553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증치세 환급을 아예 취소했습니다. 부품이나 원료를 수입할 때 낸 세금을 완제품을 수출할 때 다시 돌려받던 것을 아예 돌려받지 못하거나 돌려받는 폭이 대폭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제품의 수출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출 가격 또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입액 3094억 달러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6%인 485억 달러로 적지않은 충격이 예상됩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여건도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한진(KOTRA 중국본부 차장) : "중국 제품의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고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 중국의 올 4월까지 무역흑자는 6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나 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같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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