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심 ‘온천수 가스 폭발’, 위험 상존

입력 2007.06.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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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도쿄 도심의 온천 사우나 건물이 폭발한 사고가 있었는데, 온천수에 포함된 천연가스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흙 먼지가 자욱해 집니다.

도쿄 도심의 여성전용 온천사우나의 부속 기계실 건물은 골조만 남은 채 완전히 해체돼버렸습니다.

가까운 건물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벽돌 파편이 수백미터까지 날아갈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제 뒤로 취재진이 진치고 있는 골목 안쪽이 사고 현장입니다만 경찰이 일반인들의 통행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온천수에 포함된 천연 가스가 온천수를 퍼올리는 지하 1층 펌프실에 가득차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칸로지(도쿄중앙온천연구소 소장) : "메탄가스가 어딘가 차 있다가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 같다."

해당 펌프실에는 온천수에서 천연가스를 분리.배출하는 시설은 있지만 가스 탐지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 국민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관련 법규에 헛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도쿄도는 오늘부터 부랴부랴 시내 148군데 온천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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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심 ‘온천수 가스 폭발’, 위험 상존
    • 입력 2007-06-20 21:34:0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도쿄 도심의 온천 사우나 건물이 폭발한 사고가 있었는데, 온천수에 포함된 천연가스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흙 먼지가 자욱해 집니다. 도쿄 도심의 여성전용 온천사우나의 부속 기계실 건물은 골조만 남은 채 완전히 해체돼버렸습니다. 가까운 건물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벽돌 파편이 수백미터까지 날아갈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제 뒤로 취재진이 진치고 있는 골목 안쪽이 사고 현장입니다만 경찰이 일반인들의 통행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온천수에 포함된 천연 가스가 온천수를 퍼올리는 지하 1층 펌프실에 가득차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칸로지(도쿄중앙온천연구소 소장) : "메탄가스가 어딘가 차 있다가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 같다." 해당 펌프실에는 온천수에서 천연가스를 분리.배출하는 시설은 있지만 가스 탐지기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 국민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관련 법규에 헛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도쿄도는 오늘부터 부랴부랴 시내 148군데 온천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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