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중생을 납치해 22일동안 감금하고 이웃 주민 3명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살 김 모 양이 납치돼 감금됐던 집입니다.
납치 용의자 32살 이모 씨는 김 양을 방안 장롱 속에 가둬 20여일 간 이웃의 눈을 피했습니다.
김 양은 갇혀있는 동안 TV에서 자신을 찾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울기도 했지만 이 씨의 위협 때문에 탈출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용의자의 집과 김양의 집은 불과 4-5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물론 주민들도 김양이 이곳에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집에서 3백 미터 떨어진 포도밭으로 어머니를 찾으러 갔다가 납치됐던 김 양은 22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32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8시쯤 마을의 5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감금 사실을 눈치챈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직후 김 양을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찰의 수사는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양 실종 이후 연인원 2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용의자 이 씨가 전과가 있는데도 정작 경찰의 탐문 대상에서 제외됐고 자전거로 수 km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검문 한번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용(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실종 관련해서는 우리 수사 형사들이 여기까지는 수색 내지 점검은 못미쳤던 건 사실입니다."
납치에 이은 일가족 살인, 경찰의 수사가 좀 더 치밀했더라면 2차 범행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여중생을 납치해 22일동안 감금하고 이웃 주민 3명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살 김 모 양이 납치돼 감금됐던 집입니다.
납치 용의자 32살 이모 씨는 김 양을 방안 장롱 속에 가둬 20여일 간 이웃의 눈을 피했습니다.
김 양은 갇혀있는 동안 TV에서 자신을 찾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울기도 했지만 이 씨의 위협 때문에 탈출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용의자의 집과 김양의 집은 불과 4-5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물론 주민들도 김양이 이곳에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집에서 3백 미터 떨어진 포도밭으로 어머니를 찾으러 갔다가 납치됐던 김 양은 22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32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8시쯤 마을의 5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감금 사실을 눈치챈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직후 김 양을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찰의 수사는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양 실종 이후 연인원 2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용의자 이 씨가 전과가 있는데도 정작 경찰의 탐문 대상에서 제외됐고 자전거로 수 km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검문 한번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용(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실종 관련해서는 우리 수사 형사들이 여기까지는 수색 내지 점검은 못미쳤던 건 사실입니다."
납치에 이은 일가족 살인, 경찰의 수사가 좀 더 치밀했더라면 2차 범행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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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같은 22일’…납치 여중생 장롱에 감금
-
- 입력 2007-06-21 21:34:45
<앵커 멘트>
여중생을 납치해 22일동안 감금하고 이웃 주민 3명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살 김 모 양이 납치돼 감금됐던 집입니다.
납치 용의자 32살 이모 씨는 김 양을 방안 장롱 속에 가둬 20여일 간 이웃의 눈을 피했습니다.
김 양은 갇혀있는 동안 TV에서 자신을 찾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울기도 했지만 이 씨의 위협 때문에 탈출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용의자의 집과 김양의 집은 불과 4-5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물론 주민들도 김양이 이곳에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집에서 3백 미터 떨어진 포도밭으로 어머니를 찾으러 갔다가 납치됐던 김 양은 22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32살 이 모씨는 어제 오후 8시쯤 마을의 50대 부부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감금 사실을 눈치챈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직후 김 양을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찰의 수사는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양 실종 이후 연인원 2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용의자 이 씨가 전과가 있는데도 정작 경찰의 탐문 대상에서 제외됐고 자전거로 수 km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검문 한번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용(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실종 관련해서는 우리 수사 형사들이 여기까지는 수색 내지 점검은 못미쳤던 건 사실입니다."
납치에 이은 일가족 살인, 경찰의 수사가 좀 더 치밀했더라면 2차 범행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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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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