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도 일본제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김포공항,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 손에 쇼핑가방이 서너 개씩 들려 있습니다.
대형 박스 여러 개에 물건을 잔뜩 담아 들어오는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녹취>일본 관광객: "쇼핑할 때 이익 본다는 생각이 들죠. 쇼핑할 때 한국보다 거기가 싸니까 아무래도 안 살거 하나라도 더 사게 되죠."
지난해 100엔에 최고 860원대까지 올랐던 엔화가 최근에는 75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 제품의 값은 15% 가까이 내린 셈이 됐습니다.
일본여행에 드는 경비도 낮아져 올해 1분기 한국에 온 일본인 수는 지난해와 거의 같지만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여행자는 20% 이상 늘었습니다.
엔저 시대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주말을 이용한 일본 쇼핑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런 관광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선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 일본에서 반입한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박지영(인터넷 쇼핑몰 대리):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판매자가 늘어난 것 같구요. 현재 3만 여명이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 원엔 환율은 100엔에 749원으로 이틀 연속 750원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당초 예상보다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요. 국내 경기 선행지수들은 경기회복 예상의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엔저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한 대일본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도 일본제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김포공항,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 손에 쇼핑가방이 서너 개씩 들려 있습니다.
대형 박스 여러 개에 물건을 잔뜩 담아 들어오는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녹취>일본 관광객: "쇼핑할 때 이익 본다는 생각이 들죠. 쇼핑할 때 한국보다 거기가 싸니까 아무래도 안 살거 하나라도 더 사게 되죠."
지난해 100엔에 최고 860원대까지 올랐던 엔화가 최근에는 75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 제품의 값은 15% 가까이 내린 셈이 됐습니다.
일본여행에 드는 경비도 낮아져 올해 1분기 한국에 온 일본인 수는 지난해와 거의 같지만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여행자는 20% 이상 늘었습니다.
엔저 시대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주말을 이용한 일본 쇼핑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런 관광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선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 일본에서 반입한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박지영(인터넷 쇼핑몰 대리):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판매자가 늘어난 것 같구요. 현재 3만 여명이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 원엔 환율은 100엔에 749원으로 이틀 연속 750원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당초 예상보다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요. 국내 경기 선행지수들은 경기회복 예상의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엔저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한 대일본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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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저, 일본 관광·쇼핑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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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22 21:10:03
<앵커 멘트>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도 일본제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김포공항,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 손에 쇼핑가방이 서너 개씩 들려 있습니다.
대형 박스 여러 개에 물건을 잔뜩 담아 들어오는 여행객들도 있습니다.
<녹취>일본 관광객: "쇼핑할 때 이익 본다는 생각이 들죠. 쇼핑할 때 한국보다 거기가 싸니까 아무래도 안 살거 하나라도 더 사게 되죠."
지난해 100엔에 최고 860원대까지 올랐던 엔화가 최근에는 75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 제품의 값은 15% 가까이 내린 셈이 됐습니다.
일본여행에 드는 경비도 낮아져 올해 1분기 한국에 온 일본인 수는 지난해와 거의 같지만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 여행자는 20% 이상 늘었습니다.
엔저 시대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주말을 이용한 일본 쇼핑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런 관광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에선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 일본에서 반입한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박지영(인터넷 쇼핑몰 대리):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판매자가 늘어난 것 같구요. 현재 3만 여명이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 원엔 환율은 100엔에 749원으로 이틀 연속 750원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당초 예상보다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요. 국내 경기 선행지수들은 경기회복 예상의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엔저 현상은 좀 더 지속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한 대일본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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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기자 j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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