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제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생의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 지 살펴봅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대형 노사분규의 대명사였던 현대중공업. 특히 1994년 여름엔 63일간의 노조파업으로 임금지급마저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이를 계기로 조합원들 스스로 무리한 파업 대신 정상조업을 택했고, 현대중공업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인터뷰>곽준환(생산직 근로자): "현장에서부터 파업을 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니다. 어차피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분규가 사라지고 납기일을 정확히 지킬 수 있게 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해마다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 5천억 원, 10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종욱(노사협력실 상무):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경쟁력도 없고 일감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오히려 예외입니다.
근로자 천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95년 이후 10년 동안 파업으로 인한 우리의 노동 손실일수는 한해 평균 90일.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IMD, 즉 스위스경영개발원이 평가한 한국의 노사관계는 평가 대상 61개국 가운데 꼴찌입니다.
<인터뷰>조성재(노동연구원 박사): "숙련 노동자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강성노조의 과격한 시위와 파업도 문제지만 분식 회계와 비자금으로 대표되는 불투명한 경영 관행 역시 노사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인터뷰>김동원(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기업 입장에서 경영을 투명화하고 근로자 복제 제고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평생고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중진국 덫에 빠진 지 10년.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후진적인 노사관계의 탈피가 급선무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우리 제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생의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 지 살펴봅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대형 노사분규의 대명사였던 현대중공업. 특히 1994년 여름엔 63일간의 노조파업으로 임금지급마저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이를 계기로 조합원들 스스로 무리한 파업 대신 정상조업을 택했고, 현대중공업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인터뷰>곽준환(생산직 근로자): "현장에서부터 파업을 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니다. 어차피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분규가 사라지고 납기일을 정확히 지킬 수 있게 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해마다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 5천억 원, 10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종욱(노사협력실 상무):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경쟁력도 없고 일감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오히려 예외입니다.
근로자 천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95년 이후 10년 동안 파업으로 인한 우리의 노동 손실일수는 한해 평균 90일.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IMD, 즉 스위스경영개발원이 평가한 한국의 노사관계는 평가 대상 61개국 가운데 꼴찌입니다.
<인터뷰>조성재(노동연구원 박사): "숙련 노동자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강성노조의 과격한 시위와 파업도 문제지만 분식 회계와 비자금으로 대표되는 불투명한 경영 관행 역시 노사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인터뷰>김동원(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기업 입장에서 경영을 투명화하고 근로자 복제 제고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평생고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중진국 덫에 빠진 지 10년.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후진적인 노사관계의 탈피가 급선무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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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관계, ‘기업 경쟁력’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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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22 21:13:39
<앵커 멘트>
우리 제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상생의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 지 살펴봅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대형 노사분규의 대명사였던 현대중공업. 특히 1994년 여름엔 63일간의 노조파업으로 임금지급마저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이를 계기로 조합원들 스스로 무리한 파업 대신 정상조업을 택했고, 현대중공업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인터뷰>곽준환(생산직 근로자): "현장에서부터 파업을 하는 게 좋은 것이 아니다. 어차피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분규가 사라지고 납기일을 정확히 지킬 수 있게 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해마다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 5천억 원, 10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종욱(노사협력실 상무):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경쟁력도 없고 일감도 확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오히려 예외입니다.
근로자 천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95년 이후 10년 동안 파업으로 인한 우리의 노동 손실일수는 한해 평균 90일.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IMD, 즉 스위스경영개발원이 평가한 한국의 노사관계는 평가 대상 61개국 가운데 꼴찌입니다.
<인터뷰>조성재(노동연구원 박사): "숙련 노동자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강성노조의 과격한 시위와 파업도 문제지만 분식 회계와 비자금으로 대표되는 불투명한 경영 관행 역시 노사 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인터뷰>김동원(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기업 입장에서 경영을 투명화하고 근로자 복제 제고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평생고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중진국 덫에 빠진 지 10년.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후진적인 노사관계의 탈피가 급선무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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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복 기자 seungb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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