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학생 성희롱 발언 파문

입력 2007.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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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여대생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 강사의 성희롱 발언을 공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강사는 사표를 냈지만 그야말로 나라 망신을 시킨셈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에 빠졌더니 같이 자면 성적 주겠다고..."

'미녀들의 수다' 일본인 출연자인 사가와 준코 씨가 방송에서 한 말입니다.

문제의 얘기를 한 강사는 다른 동남아 유학생들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어제 방송이 나간 뒤부터 인터넷에는 강사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준코 씨는 아무 의도도 없었던 솔직한 대화가 빚어낸 파문에 걱정스런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사가와 준코('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 "사실이긴 한데 너무 커진 것 같아"

문제는 많은 유학생들이 이런 언어폭력을 경험했다는 점.

<녹취> K대 중국인 유학생 : "수업 시간 성적인 얘기 하셨다."

오늘 곧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한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강사가 부속 기관의 계약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춘식(한국외국어대 홍보실장) : "사태 심각성, 이미지 타격 고려 계약 해지 권고 조치"

해당 강사는 학교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자마자 사과와 함께 강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학 내 일부 왜곡된 성의식이 이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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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여학생 성희롱 발언 파문
    • 입력 2007-06-26 2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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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여대생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 강사의 성희롱 발언을 공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강사는 사표를 냈지만 그야말로 나라 망신을 시킨셈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에 빠졌더니 같이 자면 성적 주겠다고..." '미녀들의 수다' 일본인 출연자인 사가와 준코 씨가 방송에서 한 말입니다. 문제의 얘기를 한 강사는 다른 동남아 유학생들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어제 방송이 나간 뒤부터 인터넷에는 강사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준코 씨는 아무 의도도 없었던 솔직한 대화가 빚어낸 파문에 걱정스런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사가와 준코('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 "사실이긴 한데 너무 커진 것 같아" 문제는 많은 유학생들이 이런 언어폭력을 경험했다는 점. <녹취> K대 중국인 유학생 : "수업 시간 성적인 얘기 하셨다." 오늘 곧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소집한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강사가 부속 기관의 계약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춘식(한국외국어대 홍보실장) : "사태 심각성, 이미지 타격 고려 계약 해지 권고 조치" 해당 강사는 학교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자마자 사과와 함께 강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학 내 일부 왜곡된 성의식이 이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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