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천연 재료 이용한 화장품 만들기

입력 2007.07.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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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 인기죠.

이왕 천연화장품 쓸 거면 집에서 만들어쓰겠다,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아토피 같은 질환이 있는 분들께는 위험성도 더 적다고 합니다.

오늘은 갈수록 요즘 유행하는 천연화장품 제조법과 관리법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네, 이지애 아나운서~ 자연 그대로 쓰는 바람이 화장품에도 불고 있군요.

<리포트>

네. 화학 원료가 들어가 있는 일반 화장품이 못내 찜찜한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냉장고를 열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피부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값싸고 영양 많은 자연재료가 많이 있을 겁니다. 이런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화장품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천연 재료를 이용한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화장품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아예 모임까지 만들었는데요. 오늘의 재료는 한창 제철인 매실입니다.

<인터뷰> 박연경(서울시 여의도동) : "매실이 노폐물 제거에도 좋고, 미백효과에도 좋고 이제 좀 있으면 휴가철 되잖아요? 자외선에 지친 피부 회복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제철 과일을 이용하면 재료비는 절약하면서도 영양도 풍부하고 싱싱해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데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매실 엑기스에 흙 설탕, 유기농 밀가루, 해초가루를 넣은 후 계란 한 큰 술을 넣어 잘 저어주면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변지윤(서울시 거여동) : "전혀 자극이 없고요, 너무 부드럽게 잘 닦이고, 또 하고 난 다음에는 굉장히 촉촉해서 제 피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아이들을 위해 매실을 이용한 비누도 만든다고 하는데요. 비누베이스에 매실 엑기스를 넣어 틀에 부은 후 완전히 굳은 후에 떼어내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 표 비누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소연(서울시 성수동) :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런 예쁜 비누는 같이 놓고서 씻게 하면 훨씬 더 씻는 걸 즐거워하고, 선물로도 좋아요."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를 얻다보니 관련 강좌에 온 가족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재료는 파프리카와 브로콜리입니다. 냉장고에서 흔히 보던 재료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서로 만들어 보겠다며 자청하고 나설 정도입니다.

<인터뷰> 도승준(서울시 신사동) : "재미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한다는 생각에 어른들도 즐거운 표정인데요.

<인터뷰> 김미희(서울시 신사동) : "굉장히 재미있고 실생활에서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최순희(서울시 상도4동) : "너무 재미있고요, 아이들하고 같이 하니까 더 좋네요."

와인도 훌륭한 화장품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와인으로는 여름철 필수품인 수분크림도 만들 수 있는데요.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와인과 콜라겐, 그리고 에센스 오일을 섞어 젤리의 형태가 될 때까지 저어 주면 촉촉한 와인수분크림 완성입니다.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그야말로 자연의 향 그대로인데요.

<현장음> "어때?" "좋아!"

<인터뷰> 최희선(천연 화장품 만들기 강사) : "바쁜 일상 중에서도 이렇게 짬을 내서 간단하게 화장품을 만들어 쓰시면요, 우리 피부에 안전한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실 수가 있어요."

전직 학원 강사였던 최희선 씨는 아토피 증상을 치유하기 위해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다가 아예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강의를 하며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선(천연 화장품 만들기 강사) : "인터넷 동호회 카페를 통해서 알려주기 시작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저한테 배우기를 원하셨고, 또 가르치는 게 직업이다 보니까 계속 가르치게 된 거예요."

치료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 최희선 씨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것입니다. 이제는 책이 아닌 냉장고 속, 천연재료들이 그녀의 피부 교과서이면서 지친 피부에는 반가운 청량제가 됩니다.

피부 유형에 따라 팩의 재료를 조금씩 달리하면 더욱 효과적인데요. 건성피부에는 사과나 오이 바나나, 지성 피부에는 녹차가루, 민감한 피부에는 녹두 감자 등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천연 팩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주면 피부 톤도 맑아지면서 그 다음날 화장도 잘 먹고 예뻐져요 ."

그러나 주의할 점 한 가지! 천연화장품은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만큼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적은 양을 만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한번 저처럼 해보시고 피부미인 되세요~"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훨씬 건강하고 저렴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한번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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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7-02 0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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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 인기죠. 이왕 천연화장품 쓸 거면 집에서 만들어쓰겠다,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아토피 같은 질환이 있는 분들께는 위험성도 더 적다고 합니다. 오늘은 갈수록 요즘 유행하는 천연화장품 제조법과 관리법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네, 이지애 아나운서~ 자연 그대로 쓰는 바람이 화장품에도 불고 있군요. <리포트> 네. 화학 원료가 들어가 있는 일반 화장품이 못내 찜찜한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냉장고를 열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피부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값싸고 영양 많은 자연재료가 많이 있을 겁니다. 이런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화장품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천연 재료를 이용한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화장품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아예 모임까지 만들었는데요. 오늘의 재료는 한창 제철인 매실입니다. <인터뷰> 박연경(서울시 여의도동) : "매실이 노폐물 제거에도 좋고, 미백효과에도 좋고 이제 좀 있으면 휴가철 되잖아요? 자외선에 지친 피부 회복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제철 과일을 이용하면 재료비는 절약하면서도 영양도 풍부하고 싱싱해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데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매실 엑기스에 흙 설탕, 유기농 밀가루, 해초가루를 넣은 후 계란 한 큰 술을 넣어 잘 저어주면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변지윤(서울시 거여동) : "전혀 자극이 없고요, 너무 부드럽게 잘 닦이고, 또 하고 난 다음에는 굉장히 촉촉해서 제 피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아이들을 위해 매실을 이용한 비누도 만든다고 하는데요. 비누베이스에 매실 엑기스를 넣어 틀에 부은 후 완전히 굳은 후에 떼어내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 표 비누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소연(서울시 성수동) :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런 예쁜 비누는 같이 놓고서 씻게 하면 훨씬 더 씻는 걸 즐거워하고, 선물로도 좋아요."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를 얻다보니 관련 강좌에 온 가족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재료는 파프리카와 브로콜리입니다. 냉장고에서 흔히 보던 재료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서로 만들어 보겠다며 자청하고 나설 정도입니다. <인터뷰> 도승준(서울시 신사동) : "재미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한다는 생각에 어른들도 즐거운 표정인데요. <인터뷰> 김미희(서울시 신사동) : "굉장히 재미있고 실생활에서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최순희(서울시 상도4동) : "너무 재미있고요, 아이들하고 같이 하니까 더 좋네요." 와인도 훌륭한 화장품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와인으로는 여름철 필수품인 수분크림도 만들 수 있는데요.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와인과 콜라겐, 그리고 에센스 오일을 섞어 젤리의 형태가 될 때까지 저어 주면 촉촉한 와인수분크림 완성입니다.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 그야말로 자연의 향 그대로인데요. <현장음> "어때?" "좋아!" <인터뷰> 최희선(천연 화장품 만들기 강사) : "바쁜 일상 중에서도 이렇게 짬을 내서 간단하게 화장품을 만들어 쓰시면요, 우리 피부에 안전한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실 수가 있어요." 전직 학원 강사였던 최희선 씨는 아토피 증상을 치유하기 위해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다가 아예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강의를 하며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선(천연 화장품 만들기 강사) : "인터넷 동호회 카페를 통해서 알려주기 시작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저한테 배우기를 원하셨고, 또 가르치는 게 직업이다 보니까 계속 가르치게 된 거예요." 치료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 최희선 씨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것입니다. 이제는 책이 아닌 냉장고 속, 천연재료들이 그녀의 피부 교과서이면서 지친 피부에는 반가운 청량제가 됩니다. 피부 유형에 따라 팩의 재료를 조금씩 달리하면 더욱 효과적인데요. 건성피부에는 사과나 오이 바나나, 지성 피부에는 녹차가루, 민감한 피부에는 녹두 감자 등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천연 팩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주면 피부 톤도 맑아지면서 그 다음날 화장도 잘 먹고 예뻐져요 ." 그러나 주의할 점 한 가지! 천연화장품은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만큼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적은 양을 만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한번 저처럼 해보시고 피부미인 되세요~" 조금만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훨씬 건강하고 저렴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한번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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