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영어는 한국인에게 황금의 언어”

입력 2007.07.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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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지가 한국의 영어 광풍을 이렇게 꼬집으며, 비판적인 논조로 이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서울발 르포 기사에서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살면서도 방학때는 한국에 돌아온 뒤 사설 학원에서 영어를 익히는 한 한국계 중학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사립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느라 2억 원을 쓴 한국 학부모 등 한국의 영어 광풍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만큼 미래를 보장받는 길은 없으며, 지난해에만 모두 2만 4천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이 없어 유학 갈 형편이 못 되는 학생들은 국내에서 영어 캠프에 가거나 영어를 구사하는 보모를 고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임산부들도 영어만 사용하는 카페에 모여 영어 태교를 시킨다고 실태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인들이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 원을 지불한다는 한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13만 명이 토플시험 비용으로 2천만 달러를 썼지만, 성적은 전체 148개국 중 104위에 그쳤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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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P “영어는 한국인에게 황금의 언어”
    • 입력 2007-07-03 0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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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지가 한국의 영어 광풍을 이렇게 꼬집으며, 비판적인 논조로 이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서울발 르포 기사에서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살면서도 방학때는 한국에 돌아온 뒤 사설 학원에서 영어를 익히는 한 한국계 중학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사립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느라 2억 원을 쓴 한국 학부모 등 한국의 영어 광풍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만큼 미래를 보장받는 길은 없으며, 지난해에만 모두 2만 4천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이 없어 유학 갈 형편이 못 되는 학생들은 국내에서 영어 캠프에 가거나 영어를 구사하는 보모를 고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임산부들도 영어만 사용하는 카페에 모여 영어 태교를 시킨다고 실태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인들이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 원을 지불한다는 한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13만 명이 토플시험 비용으로 2천만 달러를 썼지만, 성적은 전체 148개국 중 104위에 그쳤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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