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물’ 한 자리에

입력 2007.07.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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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공주의 수촌리에서 서산의 부장리까지 최근 5년 동안은 백제 유적 발굴에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성과를 거둔 시기였습니다.

그 유물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일반에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의 녹이 가득 낀 금동관모.

달개 장식에다 꿈틀거리는 듯한 용의 비늘까지, 충남 공주의 수촌리 1호분에서 발견된 이 금동관모는 천 6백년 전 백제가 만들어 낸 걸작입니다.

서산 부장리에서 발견된 금동관모와 함께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한 곳에서 18자루나 쏟아져 나온 서천 봉선리 유적의 환두대도.

부여박물관이 마련한 '그리운 것들은 땅속에 있다' 특별전에 선보이는 유물들입니다.

이 특별전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주요 백제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2003년, 무령왕릉 이후 최대 발굴이라는 공주 수촌리와 2005년 서산 부장리에선 3개의 금동관모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그때까지 전남 나주와 전북 익산, 일본 후나야마고분 등에서만 발견됐던 백제의 금동관모는 백제가 중남부지역 마한 세력을 통합하고 일본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던 결정적 단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열(부여박물관장) : "한성기에서 웅진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그리운 것들은 땅속에 있다 특별전은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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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유물’ 한 자리에
    • 입력 2007-07-03 0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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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공주의 수촌리에서 서산의 부장리까지 최근 5년 동안은 백제 유적 발굴에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성과를 거둔 시기였습니다. 그 유물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일반에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의 녹이 가득 낀 금동관모. 달개 장식에다 꿈틀거리는 듯한 용의 비늘까지, 충남 공주의 수촌리 1호분에서 발견된 이 금동관모는 천 6백년 전 백제가 만들어 낸 걸작입니다. 서산 부장리에서 발견된 금동관모와 함께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한 곳에서 18자루나 쏟아져 나온 서천 봉선리 유적의 환두대도. 부여박물관이 마련한 '그리운 것들은 땅속에 있다' 특별전에 선보이는 유물들입니다. 이 특별전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주요 백제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2003년, 무령왕릉 이후 최대 발굴이라는 공주 수촌리와 2005년 서산 부장리에선 3개의 금동관모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그때까지 전남 나주와 전북 익산, 일본 후나야마고분 등에서만 발견됐던 백제의 금동관모는 백제가 중남부지역 마한 세력을 통합하고 일본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던 결정적 단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열(부여박물관장) : "한성기에서 웅진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그리운 것들은 땅속에 있다 특별전은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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