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미-러, 화려한 별장 외교 外

입력 2007.07.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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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세계는 지금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별장에서 함께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고, 바닷가재 요리 만찬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화기애애한 별장외교가 전개됐지만 실제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시 가문의 여름철 가족 별장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 매우 특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함께 저렇게 모터보트도 타면서 해안을 관광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낚시도 하고, 만찬은 바닷가재 요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는데, 사실 미국과 러시아, 최근에 갈등이 좀 있지 않습니까?

최근 이런 점을 고려해 분위기를 좀 돋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실제 회담의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지만

푸틴은 여기에 대에 부시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서 일부 언론은 랍스터 회담에 불과했다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자골프 저력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여자 프로골퍼들이 US 여자 오픈에서 눈부신 성적을 올렸습니다.

안젤라 박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세리가 공동 4위, 신지애가 단독 6위, 8위에 김미현과 장정 등 우리 선수들이 톱 10에 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총상금의 43%를 가져갔다고 하니까요.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행복의 원천은 아기"

자, 사람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호주의 한 기관이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바로 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행복연구원의 조사결과 행복의 원천으로 아기를 꼽은 사람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가족과 친구 28%, 애완동물 등 동물이 22%의 순이었고 돈을 행복의 원천이라고 밝힌 사람은 6%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이번 조사결과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격언이 거짓이 아님이 입증됐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WP '한국 영어 광풍' 꼬집어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의 영어 열풍을 매우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습니다.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원이나 쓰고 있고 매년 2만 4천명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토플 시험 성적은 148개국중 104위라고 말입니다.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서울발 르포 기사에서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살면서도 방학때는 한국에 돌아온 뒤 사설 학원에서 영어를 익히는 한 한국계 중학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사립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느라 2억 원을 쓴 한국 학부모 등 한국의 영어 광풍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만큼 미래를 보장받는 길은 없으며, 지난해에만 모두 2만 4천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이 없어 유학 갈 형편이 못 되는 학생들은 국내에서 영어 캠프에 가거나 영어를 구사하는 보모를 고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임산부들도 영어만 사용하는 카페에 모여 영어 태교를 시킨다고 실태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인들이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 원을 지불한다는 한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13만 명이 토플시험 비용으로 2천만 달러를 썼지만, 성적은 전체 148개국 중 104위에 그쳤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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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미-러, 화려한 별장 외교 外
    • 입력 2007-07-03 08:04:45
    아침뉴스타임
이어서 세계는 지금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별장에서 함께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고, 바닷가재 요리 만찬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화기애애한 별장외교가 전개됐지만 실제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시 가문의 여름철 가족 별장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 매우 특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함께 저렇게 모터보트도 타면서 해안을 관광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낚시도 하고, 만찬은 바닷가재 요리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는데, 사실 미국과 러시아, 최근에 갈등이 좀 있지 않습니까? 최근 이런 점을 고려해 분위기를 좀 돋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실제 회담의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함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지만 푸틴은 여기에 대에 부시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서 일부 언론은 랍스터 회담에 불과했다 이렇게 비꼬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자골프 저력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여자 프로골퍼들이 US 여자 오픈에서 눈부신 성적을 올렸습니다. 안젤라 박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세리가 공동 4위, 신지애가 단독 6위, 8위에 김미현과 장정 등 우리 선수들이 톱 10에 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총상금의 43%를 가져갔다고 하니까요.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행복의 원천은 아기" 자, 사람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호주의 한 기관이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바로 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행복연구원의 조사결과 행복의 원천으로 아기를 꼽은 사람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가족과 친구 28%, 애완동물 등 동물이 22%의 순이었고 돈을 행복의 원천이라고 밝힌 사람은 6%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이번 조사결과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격언이 거짓이 아님이 입증됐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WP '한국 영어 광풍' 꼬집어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의 영어 열풍을 매우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습니다.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원이나 쓰고 있고 매년 2만 4천명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토플 시험 성적은 148개국중 104위라고 말입니다.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서울발 르포 기사에서 영어가 한국인들에게 황금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살면서도 방학때는 한국에 돌아온 뒤 사설 학원에서 영어를 익히는 한 한국계 중학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사립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느라 2억 원을 쓴 한국 학부모 등 한국의 영어 광풍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만큼 미래를 보장받는 길은 없으며, 지난해에만 모두 2만 4천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돈이 없어 유학 갈 형편이 못 되는 학생들은 국내에서 영어 캠프에 가거나 영어를 구사하는 보모를 고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임산부들도 영어만 사용하는 카페에 모여 영어 태교를 시킨다고 실태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인들이 영어 사교육비로 해마다 15조 원을 지불한다는 한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두 13만 명이 토플시험 비용으로 2천만 달러를 썼지만, 성적은 전체 148개국 중 104위에 그쳤다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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