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우즈베크전 마지막 실험”

입력 2007.07.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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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선수 변화가 많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

아시안컵축구 본선(7월7일∼29일, 동남아 4개국)을 앞둔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에 기존의 전형인 스리톱(3-top)을 그대로 가동하되 공수에 걸쳐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베어벡 감독은 4일 오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조재진과 이동국을 투톱(2-top)으로 기용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투톱은 좋은 공격 옵션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제공권이 좋은 선수 세 명이 있다. 이중 한 명이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어벡호는 따라서 장신인 우성용(울산), 조재진(시미즈), 이동국(미들즈브러) 가운데 한 명이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좌우 날개를 두는 스리톱을 가동할 전망이다.
훈련에서 태극전사들은 노란 조끼 팀과 조끼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눠 측면 크로스를 해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는데 조끼를 입지 않은 팀엔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조재진(시미즈), 이근호(대구)가 전방에 배치됐다.
조끼를 입은 팀에는 우성용(성남)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문전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최성국(성남)은 양 팀을 번갈아 가며 공격력을 가다듬었다.
베어벡 감독은 또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한다면 선수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말해 공격과 수비진에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베스트 일레븐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축구 팬들은 대표팀이 떠나기 전 마무리를 잘 해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일은 내용상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고 필드에서 뛰고 있는 스무 명 모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가 중요하다. 또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계속 자극하겠다"면서 "본선 선발 라인업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첫 경기(7월11일)를 앞두고 고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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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벡 “우즈베크전 마지막 실험”
    • 입력 2007-07-04 13:19:18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선수 변화가 많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 아시안컵축구 본선(7월7일∼29일, 동남아 4개국)을 앞둔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에 기존의 전형인 스리톱(3-top)을 그대로 가동하되 공수에 걸쳐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베어벡 감독은 4일 오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조재진과 이동국을 투톱(2-top)으로 기용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투톱은 좋은 공격 옵션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제공권이 좋은 선수 세 명이 있다. 이중 한 명이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어벡호는 따라서 장신인 우성용(울산), 조재진(시미즈), 이동국(미들즈브러) 가운데 한 명이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좌우 날개를 두는 스리톱을 가동할 전망이다. 훈련에서 태극전사들은 노란 조끼 팀과 조끼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눠 측면 크로스를 해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는데 조끼를 입지 않은 팀엔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조재진(시미즈), 이근호(대구)가 전방에 배치됐다. 조끼를 입은 팀에는 우성용(성남)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문전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최성국(성남)은 양 팀을 번갈아 가며 공격력을 가다듬었다. 베어벡 감독은 또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한다면 선수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말해 공격과 수비진에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베스트 일레븐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축구 팬들은 대표팀이 떠나기 전 마무리를 잘 해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일은 내용상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고 필드에서 뛰고 있는 스무 명 모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가 중요하다. 또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계속 자극하겠다"면서 "본선 선발 라인업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첫 경기(7월11일)를 앞두고 고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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