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3년째 무분규 달성

입력 2007.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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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해 13년째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노사 모두, 상생의 노사관계가 곧 경쟁력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결과였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가결을 선언합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0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올해 임금 협상안을 가결했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96%가 넘는 만 7천여 명이 투표에 참가해 55.7%인 9,500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기본급의 인상률이 낮아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사화합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임금부분의 부족한 부분을 노사간에 합리적으로 마련된 성과금 배분방식에 조합원들이 힘을 많이 실어준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그동안 12차례의 교섭 끝에 기본급 대비 5.71%인 9만 2천 50원 인상과 성과금 368%, 격려금 500%에 100만 원 추가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회사측의 출연으로 노동조합 발전기금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단 한 차례의 파업도 없이 13년째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3월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다진 서로간의 신뢰는 튼튼한 연결고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현대중공업 노사담당 중역) : "세계화 시대에 발전 없이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에 조합원들이 동승했다 동참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는 노조의 제의를 반영한다는 수준에서 넘어가 협력업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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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13년째 무분규 달성
    • 입력 2007-07-25 0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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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해 13년째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노사 모두, 상생의 노사관계가 곧 경쟁력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결과였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가결을 선언합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0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올해 임금 협상안을 가결했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96%가 넘는 만 7천여 명이 투표에 참가해 55.7%인 9,500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예년에 비해 기본급의 인상률이 낮아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사화합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임금부분의 부족한 부분을 노사간에 합리적으로 마련된 성과금 배분방식에 조합원들이 힘을 많이 실어준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그동안 12차례의 교섭 끝에 기본급 대비 5.71%인 9만 2천 50원 인상과 성과금 368%, 격려금 500%에 100만 원 추가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회사측의 출연으로 노동조합 발전기금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단 한 차례의 파업도 없이 13년째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3월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다진 서로간의 신뢰는 튼튼한 연결고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욱(현대중공업 노사담당 중역) : "세계화 시대에 발전 없이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에 조합원들이 동승했다 동참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는 노조의 제의를 반영한다는 수준에서 넘어가 협력업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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