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상 흉터 고민 끝!

<앵커 멘트>

여름철이면 심한 화상 흉터 때문에 짧은 옷 입기를 망설이는 분들 많은데 희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존의 피부 이식 수술 대신 침과 레이저를 병행한 새 치료법이 나왔는데 오래되고 심한 화상 흉터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탁월한 재생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 살 때 뜨거운 물에 데어 심한 화상을 입은 이 남성은 왼쪽 팔에 있는 깊은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병현(화상 흉터 치료 환자) : "부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솔직히 어렵다, 해도 만족도가 낮다. 그래서 포기를 했었죠."

피부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여겨지던 화상 흉터에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가 소개되긴 했지만 오래되고 두꺼운 심한 흉터 치료는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난치성 영역으로 여겨지던 심한 화상 흉터 치료에 레이저와 미세한 침을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미세한 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촘촘히 내주면 엉켜있던 피부속의 조직이 끊기면서 흉터부위가 부드럽게 바뀝니다.

여기에 탄산 가스 레이저를 쬐서 흉터 부위에 다시 미세한 구멍을 뚫어주면 콜라겐이 재합성 되면서 새살이 돋아나게 됩니다.

<인터뷰> 강진문(피부과 전문의) : "심하게 튀어나오고 딱딱한 부위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얼굴같이 노출된 부위나 관절 부위에 심하게 구축된 그런 흉터에서도 많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새 치료법은 그동안 성공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화상 환자들의 노출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