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타이어 공기압 사고 조심!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여행을 계획한 분들은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노면이 뜨거운 여름철에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사고 위험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굽은 길을 돌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힘없이 터집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도로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많은 열이 발생하고 결국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위험은 도로 온도가 높고 휴가를 떠나느라 장거리 운행이 많은 여름철에 더욱 커집니다.

지난해 타이어가 터져 일어난 교통사고는 백98건. 43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7,8월에만 49건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주행시 공기압이 적정 기준보다 10% 정도 높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박용남(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공기압 측정 하려면 정비소 가야되는데 그게 조금 귀찮기도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서 타이어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 줘도 지나쳐 버리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박종욱(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시고,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자동차 점검을 하시고 휴가를 떠나시기 바랍니다."

먼길 떠나기 전 무심코 지나친 타이어 점검이 자칫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