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직장 폐쇄’ 결정

입력 2007.07.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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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의료원이 오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 직장 폐쇄를 결정하고 노조원들의 병원 출입을 막았습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여 연세의료원 노조원들이 농성 장소를 연세대 교정을 옮겼습니다.

의료원 경영진이 정상적인 병원 운영에 방해가 된다며 직장 폐쇄를 결정해 오늘부터 노조원들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의료원측은 노조가 직장 폐쇄를 무시하고 병원에 들어올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우현(연세의료원 기조실장) : "입원, 외래 진료와 관련된 환경을 파괴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으로 출입을 제한한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필수 인력은 그동안 일해왔다며 노동부가 나서 직장 폐쇄를 취소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에도 직장 폐쇄를 풀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입니다.

<녹취> 조민근(노조 위원장) :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끝까지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항거하자는 것이 저희 파업 대책 본부의 주류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오늘 오후 교섭을 재개했지만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노사의 대립 속에 3주 넘게 병원 진료가 평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환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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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의료원 ‘직장 폐쇄’ 결정
    • 입력 2007-07-31 2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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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세의료원이 오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 직장 폐쇄를 결정하고 노조원들의 병원 출입을 막았습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여 연세의료원 노조원들이 농성 장소를 연세대 교정을 옮겼습니다. 의료원 경영진이 정상적인 병원 운영에 방해가 된다며 직장 폐쇄를 결정해 오늘부터 노조원들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의료원측은 노조가 직장 폐쇄를 무시하고 병원에 들어올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우현(연세의료원 기조실장) : "입원, 외래 진료와 관련된 환경을 파괴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으로 출입을 제한한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필수 인력은 그동안 일해왔다며 노동부가 나서 직장 폐쇄를 취소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에도 직장 폐쇄를 풀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입니다. <녹취> 조민근(노조 위원장) :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끝까지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항거하자는 것이 저희 파업 대책 본부의 주류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오늘 오후 교섭을 재개했지만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노사의 대립 속에 3주 넘게 병원 진료가 평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환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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