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여론조사 절충안 두고 ‘진통’

<앵커 멘트>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설문방식에 대해 당 경선관리 위원회가 중재안이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중재안에도 양 측 모두 거부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중재안을 확정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주장하는 '선호도'와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지지도'를 절충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최구식(의원/경선위 대변인) : "경선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서로 상충되는 주장을 절충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각 후보와 충분히 접촉해 의견 나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즉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 박형준(대변인/이 전 시장측) : "전문가들이 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정식 논의 통해서 최종 입장 결정하겠다."

<녹취> 김재원(대변인/박 전 대표측) : "1, 2천 표 끌고 가는 이 후보도 저렇게 반대하니 좀 더 심사숙고할 문제다."

이전투구식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 측의 대학생 유세 동원 의혹과 관련해 사진 증거물과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금품 게이트를 고백하라고 공격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구속된 김해호 씨가 이 전 시장측 인사와 연루된 것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창원에서 열린 8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은 지금까지의 음해는 모두 허풍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검증의 지진 해일이 몰려올 것이라며 날 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