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

입력 2000.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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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켰습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이 무한한 책임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어떻게 내치에 연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조순용 정치부장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세계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평화를 위한 김 대통령의 40년 노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비록 그 노력에 대한 성과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김 대통령의 진지하고 굽힘없는 노력자체를 평가했다는 의미입니다.
⊙군나르 베르게(노벨위원장): 올해의 평화상도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긴 여정을 계속하라는 격려입니다.
⊙기자: 그래서 새천년 첫 인류 최고의 상은 더욱 진지하고 힘든 노력을 수상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한 책임의 시작입니다.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기자: 남북 간은 물론 우선 지역간, 계층간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그 길이 바로 당면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는 위기감을 해소하는 첩경입니다.
이는 또한 노벨평화상의 국가, 대한민국에 거는 온 세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세계가 보내고 있는 축하와 축복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원동력으로 전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참된 개혁과 새로운 희망의 틀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8일 출국하면서 노벨상을 받고 귀국하면 국민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김 대통령의 나라와 모두를 위한 투명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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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부터 시작
    • 입력 2000-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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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켰습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이 무한한 책임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이라는 국제적 평가를 어떻게 내치에 연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조순용 정치부장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세계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평화를 위한 김 대통령의 40년 노력에 대한 평가입니다. 비록 그 노력에 대한 성과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김 대통령의 진지하고 굽힘없는 노력자체를 평가했다는 의미입니다. ⊙군나르 베르게(노벨위원장): 올해의 평화상도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긴 여정을 계속하라는 격려입니다. ⊙기자: 그래서 새천년 첫 인류 최고의 상은 더욱 진지하고 힘든 노력을 수상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한 책임의 시작입니다.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 그리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기자: 남북 간은 물론 우선 지역간, 계층간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그 길이 바로 당면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는 위기감을 해소하는 첩경입니다. 이는 또한 노벨평화상의 국가, 대한민국에 거는 온 세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세계가 보내고 있는 축하와 축복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원동력으로 전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참된 개혁과 새로운 희망의 틀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8일 출국하면서 노벨상을 받고 귀국하면 국민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김 대통령의 나라와 모두를 위한 투명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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