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756호 홈런의 의미

<앵커 멘트>

배리본즈가 마침내 756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는데요,

배리본즈의 신기록 달성은 22년간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리 본즈의 타구가 담장을 넘기는 순간.

전광판에는 756 이라는 역사적인 숫자가 새겨집니다.

마침내 배리 본즈가 행크 아론을 넘어,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에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배리 본즈: "모든 팬들과 이 곳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일은 너무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86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리 본즈는 프로 데뷔 이후 22년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73개의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 4년 연속 MVP 수상 등 정규시즌 MVP만 7차례 차지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2003년, 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이며, 이때부터 배리 본즈의 홈런은 약물 홈런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756호, 행크 아론을 넘어선 배리 본즈의 신기록을 놓고 미국 내 평가도 이 때문에 엇갈리고 있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행크 아론이 인정하듯 배리 본즈가 미국 야구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는 사실입니다.

<행크아론, 영상 메시지>: "배리 본즈가 역대 홈런 1위로 올라선 것을 축하합니다. 이 기록은 기술과 꾸준함, 그리고 결단력이 있어 가능한 위대한 업적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