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설정 어떻게?…진통 가능성

입력 2007.08.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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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는가, 이른바 의제와 관련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경협사업 등은 물론 서해상 군사분계선인 이른바 NLL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이 대두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개성에서 준비 접촉을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오늘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7년 만의 남북 정상 간 만남인 만큼, 북측도 준비단계서부터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북측과의 사전 조율사안 가운데 정상들이 논의할 의제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의제를 구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구체적 의제 적시는 한계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

정부는 세부적인 의제를 기획해 추진위에서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북핵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북미 관계 개선도 이번 회담에서 핵 문제 진전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협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공존 공영을 모색하자는 선언적 취지의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북측이 NLL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이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큰 결단과 예의를 강조해온 김 정일 위원장이 서울 답방이 아닌 노 대통령의 평양방문 형식의 이번 회담에서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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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제설정 어떻게?…진통 가능성
    • 입력 2007-08-10 1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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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는가, 이른바 의제와 관련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경협사업 등은 물론 서해상 군사분계선인 이른바 NLL 문제 등 복잡한 사안이 대두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개성에서 준비 접촉을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오늘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7년 만의 남북 정상 간 만남인 만큼, 북측도 준비단계서부터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북측과의 사전 조율사안 가운데 정상들이 논의할 의제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의제를 구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구체적 의제 적시는 한계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 정부는 세부적인 의제를 기획해 추진위에서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북핵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북미 관계 개선도 이번 회담에서 핵 문제 진전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협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공존 공영을 모색하자는 선언적 취지의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북측이 NLL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이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큰 결단과 예의를 강조해온 김 정일 위원장이 서울 답방이 아닌 노 대통령의 평양방문 형식의 이번 회담에서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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