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설정 어떻게?…진통 예상

입력 2007.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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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 것인가, 이 의제설정을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제가 결정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개성에서 준비 접촉을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오늘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측도 준비단계서부터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북측과의 사전 의제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경제, 통일이란 큰 틀에 따라 세부적인 의제를 추진위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의제를 구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구체적 의제 적시는 한계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평화체제 문제, 남북경협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문제인 핵문제 해법을 모색하면서 평화체제로 논의를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북미 간 문제라 주장하거나 경협 사안에서도 우리 능력 밖의 것을 요구할 경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근본문제라고 주장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폐지, 서해 북방 한계선 재설정 등을 다시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큰 결단'을 강조해 온 김정일 위원장이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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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제 설정 어떻게?…진통 예상
    • 입력 2007-08-10 21:12:43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 것인가, 이 의제설정을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제가 결정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개성에서 준비 접촉을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은 오늘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측도 준비단계서부터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북측과의 사전 의제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경제, 통일이란 큰 틀에 따라 세부적인 의제를 추진위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의제를 구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구체적 의제 적시는 한계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평화체제 문제, 남북경협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문제인 핵문제 해법을 모색하면서 평화체제로 논의를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북미 간 문제라 주장하거나 경협 사안에서도 우리 능력 밖의 것을 요구할 경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근본문제라고 주장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폐지, 서해 북방 한계선 재설정 등을 다시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큰 결단'을 강조해 온 김정일 위원장이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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