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이기구 사고…5명 사망

<앵커 멘트>

사고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서 고공 관람차끼리 충돌하면서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이언트 휠이란 이름의 대관람차 곤돌라 두개가 부딪힌 채 엉켜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곤돌라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채 곤돌아 안에 타고 있던 어린이를 구해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대관람차 운행 도중 20여 미터 높이에 있던 곤돌라 2개가 부딪히면서 창문이 열렸습니다.

순간 곤돌라 안에 타고 있던 일가족 7명 가운데 부산시 청학동 68살 김시연씨와 47살 배영순씨, 25살 전지윤씨,

7살 전민수 군 등 다섯 명이 2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인터뷰>박헌(목격자): "비명소리가 나서 보니까 사람이 매달려 있다가 머리부터 아래로 떨어지더라구요."

나머지 두 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일가족으로 놀이 공원에 나들이를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곤돌라끼리 부딪히면서 이용객들이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놀이기구의 안전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우리가 볼 때에는 부딪힐 이유가 없는데 일단 곤돌라 두개가 서로 부딪혔다니까..."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10여 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