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굴착기 사고 2명 사망

입력 2007.08.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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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서울 청량리역 공사현장에서는 대형 굴착기가 승강장을 덮쳐 승객 두 명이 숨졌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전동차를 기다리던 야외 플랫폼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굴착기가 청량리역을 덮친 것은 오늘 오후 5시 40분쯤.

25미터 높이의 대형 굴착기가 쓰러지면서 승객들로 가득찬 플랫폼을 덮쳤습니다.

출,퇴근길 승객을 태웠던 중앙선 철길이 완전히 가로 막혔습니다.

땅에 구멍을 뚫기 위해 플랫폼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굴착기를 옆으로 옮기는 도중 갑자기 굴착기가 넘어진 것입니다.

<인터뷰>김범곤(동대문소방서 소방관): "고가 크레인이 앞으로 진행하면서 물 웅덩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기우뚱하면서 승강장에 대기중이던 승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으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67살 전해출 씨와 18살 신수현 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계속된 비로 약해진 지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굴착기를 옮기던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철도공사 관계자: "비가 와서 지반이 물렀겠죠, 그래서 움직이는 과정에 쓰러지지 않았나 추정하는 거죠."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청량리 역사와 민자역사 공사장 사이의 안전시설은 얇은 철판 한장 뿐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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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리역 굴착기 사고 2명 사망
    • 입력 2007-08-13 20:57:27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서울 청량리역 공사현장에서는 대형 굴착기가 승강장을 덮쳐 승객 두 명이 숨졌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전동차를 기다리던 야외 플랫폼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굴착기가 청량리역을 덮친 것은 오늘 오후 5시 40분쯤. 25미터 높이의 대형 굴착기가 쓰러지면서 승객들로 가득찬 플랫폼을 덮쳤습니다. 출,퇴근길 승객을 태웠던 중앙선 철길이 완전히 가로 막혔습니다. 땅에 구멍을 뚫기 위해 플랫폼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굴착기를 옆으로 옮기는 도중 갑자기 굴착기가 넘어진 것입니다. <인터뷰>김범곤(동대문소방서 소방관): "고가 크레인이 앞으로 진행하면서 물 웅덩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기우뚱하면서 승강장에 대기중이던 승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으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67살 전해출 씨와 18살 신수현 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계속된 비로 약해진 지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굴착기를 옮기던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철도공사 관계자: "비가 와서 지반이 물렀겠죠, 그래서 움직이는 과정에 쓰러지지 않았나 추정하는 거죠."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청량리 역사와 민자역사 공사장 사이의 안전시설은 얇은 철판 한장 뿐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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