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교섭 어떻게 했나?

입력 2007.08.14 (22:29) 수정 2007.08.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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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석방은 한국과 탈레반이 직접협상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이뤄졌습니다.

석방과정에 어떤 조건이나 대가는 없었다는게 양측의 말입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 사흘 만의 낭보였습니다.

정부는 석방에 조건은 없었다고 밝혔고, 탈레반도 대가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우리가 2명을 풀어준 데에는 아무런 전제 조건이 없었다."

풀어준다, 아니다, 탈레반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를 거듭한 상황, 우리 정부 협상단은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석방을 설득했습니다.

인권을 강조했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전언입니다.

이번 석방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탈레반의 계산이 물론 최우선 요인이지만, 대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기초적인 신뢰를 쌓은 것도 석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지도부는 이미 예정됐던 한국군의 연내 철수를 내부 설득의 명분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이번 협상을 통해 우리의 요구사항인 한국군 철수에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협상은 이제부텁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나머지 사람들도 다 함께 풀리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탈레반측이 벌써 압박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미국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는 일,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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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방 교섭 어떻게 했나?
    • 입력 2007-08-14 21:06:09
    • 수정2007-08-16 0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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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석방은 한국과 탈레반이 직접협상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이뤄졌습니다. 석방과정에 어떤 조건이나 대가는 없었다는게 양측의 말입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 사흘 만의 낭보였습니다. 정부는 석방에 조건은 없었다고 밝혔고, 탈레반도 대가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우리가 2명을 풀어준 데에는 아무런 전제 조건이 없었다." 풀어준다, 아니다, 탈레반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를 거듭한 상황, 우리 정부 협상단은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석방을 설득했습니다. 인권을 강조했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전언입니다. 이번 석방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탈레반의 계산이 물론 최우선 요인이지만, 대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기초적인 신뢰를 쌓은 것도 석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지도부는 이미 예정됐던 한국군의 연내 철수를 내부 설득의 명분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이번 협상을 통해 우리의 요구사항인 한국군 철수에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협상은 이제부텁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나머지 사람들도 다 함께 풀리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탈레반측이 벌써 압박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미국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는 일,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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