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한국 대표단, 대면 협상 시작”

<앵커 멘트>

오늘 오후 예정됐던 탈레반과 우리대표단의 대면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수시간 늦게 시작된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풀려난 이후 사흘 만에 탈레반과 우리 대표단이 다시 마주 앉기로 한 오늘.

인질 2명을 풀어준 탈레반이 우리 측에 과연 무엇을 요구할 지에 외신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AFP통신은 아프간 적신월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측의 대면협상이 뒤늦게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반쯤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리 대표단이 협상 준비 부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회담이 늦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탈레반이 수감자 석방 외에 다른 요구 사항을 들고 나오길 한국 협상단이 바라고 있지만 탈레반의 입장은 완고하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 역시 수감자 석방은 절대 없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으며, 만일 자신이 인질이 되도, 절대 수감자와 맞교환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외무장관의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남아있는 19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돌파구가 이번 대면 협상을 통해 마련될 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