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최종예선 준비 파주 첫 출근

입력 2007.08.17 (13:01) 수정 2007.08.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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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열릴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준비를 위해 올림픽대표팀이 소집된 17일 낮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 시간인 정오를 조금 남겨놓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에 짐가방과 컴퓨터 가방을 든 박성화 대표팀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핌 베어벡 감독에 이어 새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게 된 박 감독의 실질적인 첫 출근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은 지 보름 여 만에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겨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 그는 밝게 웃으면서도 새 임무에 대한 책임과 부담은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먼저 "청소년대표팀도 맡았고, U-17 대표팀의 기술자문 역할로도 파주에 자주 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왔다.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마음이 새롭다. 두근두근거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의 첫 관문이 될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구상과 각오를 차분히 전했다.
박 감독은 "훈련 시간이 짧아 당장 큰 변화를 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기존 멤버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공격 라인에는 변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는 "수비 라인은 그 동안 뛰어온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2차 예선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며 기존 수비 시스템은 유지할 것임을 밝히면서 "다만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중앙 공격으로 변화 등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런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을 U-20 대표팀에서 많이 선발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선배들에게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새로 가세한 '영건'들과 기존 멤버들 간 생존 경쟁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당장은 시간이 없다. 여유를 갖고 생각하겠다"면서 "홍명보 코치가 그 동안 선수들을 이끌어온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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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화, 최종예선 준비 파주 첫 출근
    • 입력 2007-08-17 13:01:18
    • 수정2007-08-17 13:29:38
    연합뉴스
오는 22일 열릴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준비를 위해 올림픽대표팀이 소집된 17일 낮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 시간인 정오를 조금 남겨놓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에 짐가방과 컴퓨터 가방을 든 박성화 대표팀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핌 베어벡 감독에 이어 새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게 된 박 감독의 실질적인 첫 출근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은 지 보름 여 만에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겨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한 그는 밝게 웃으면서도 새 임무에 대한 책임과 부담은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먼저 "청소년대표팀도 맡았고, U-17 대표팀의 기술자문 역할로도 파주에 자주 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올림픽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왔다.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마음이 새롭다. 두근두근거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의 첫 관문이 될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구상과 각오를 차분히 전했다. 박 감독은 "훈련 시간이 짧아 당장 큰 변화를 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기존 멤버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공격 라인에는 변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는 "수비 라인은 그 동안 뛰어온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2차 예선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며 기존 수비 시스템은 유지할 것임을 밝히면서 "다만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중앙 공격으로 변화 등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런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을 U-20 대표팀에서 많이 선발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선배들에게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새로 가세한 '영건'들과 기존 멤버들 간 생존 경쟁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당장은 시간이 없다. 여유를 갖고 생각하겠다"면서 "홍명보 코치가 그 동안 선수들을 이끌어온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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