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시즌 10승’ 한화, 두산에 설욕

입력 2007.08.18 (20:43) 수정 2007.08.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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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두뇌파 우완 투수 정민철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정민철은 18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4점(3자책)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일찍 폭발, 8점을 벌어주면서 시즌 10승(4패)째를 올렸다.
정민철은 2003년 11승(10패)을 올린 후 4년 만에 10승대를 돌파하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2회 안타 5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했다. 6-4호 앞선 3회에는 조원우가 회심의 투런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지긋지긋한 두산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11개월 만에 홈런포를 신고한 두산의 '쾌남아' 홍성흔은 이날도 2회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이브 부문 1,2위 오승환(삼성)과 우규민(LG)이 대결한 잠실경기에서는 3위 삼성이 LG를 2-1로 따돌리고 2위 두산과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1-1이던 9회 1사 후 우규민이 연속 볼넷과 몸에 맞은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강봉규가 바뀐 투수 김민기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결승점을 얻었다.
우규민이 ⅔이닝 안타 없이 사4구 3개를 남발하며 패전 투수가 된 사이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세이브를 챙기며 우규민과 격차를 6개로 벌렸다.
갈 길 바쁜 5위 LG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위 한화와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현대는 사직 원정 경기에서 이숭용의 홈런포를 앞세워 2-1로 이기고 롯데의 연승 행진을 '4'에서 묶었다.
이숭용은 1회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시원한 투런포를 그렸다.
4강 바늘 구멍 통과에 도전 중인 롯데는 돌아선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따라 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장원삼-박준수(6회)-노환수(8회)-조용훈(8회)으로 이어진 현대 계투진을 뚫지 못한데다 결정적인 8회 2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무릎을 꿇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9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맞고 2점만 주는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 침체로 완투패를 안았다.
선두 SK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정근우의 3점포와 이호준의 솔로포 등 홈런 2방으로 6-2로 승리하고 KIA를 7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KIA는 선취점을 내준 1회말 공격 때 이현곤의 내야 땅볼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지만 이후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 산발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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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철 시즌 10승’ 한화, 두산에 설욕
    • 입력 2007-08-18 20:43:39
    • 수정2007-08-18 20:47:11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두뇌파 우완 투수 정민철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정민철은 18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4점(3자책)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일찍 폭발, 8점을 벌어주면서 시즌 10승(4패)째를 올렸다. 정민철은 2003년 11승(10패)을 올린 후 4년 만에 10승대를 돌파하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2회 안타 5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으며 단숨에 역전했다. 6-4호 앞선 3회에는 조원우가 회심의 투런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지긋지긋한 두산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11개월 만에 홈런포를 신고한 두산의 '쾌남아' 홍성흔은 이날도 2회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이브 부문 1,2위 오승환(삼성)과 우규민(LG)이 대결한 잠실경기에서는 3위 삼성이 LG를 2-1로 따돌리고 2위 두산과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은 1-1이던 9회 1사 후 우규민이 연속 볼넷과 몸에 맞은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강봉규가 바뀐 투수 김민기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결승점을 얻었다. 우규민이 ⅔이닝 안타 없이 사4구 3개를 남발하며 패전 투수가 된 사이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세이브를 챙기며 우규민과 격차를 6개로 벌렸다. 갈 길 바쁜 5위 LG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위 한화와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현대는 사직 원정 경기에서 이숭용의 홈런포를 앞세워 2-1로 이기고 롯데의 연승 행진을 '4'에서 묶었다. 이숭용은 1회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시원한 투런포를 그렸다. 4강 바늘 구멍 통과에 도전 중인 롯데는 돌아선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따라 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장원삼-박준수(6회)-노환수(8회)-조용훈(8회)으로 이어진 현대 계투진을 뚫지 못한데다 결정적인 8회 2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무릎을 꿇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9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맞고 2점만 주는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 침체로 완투패를 안았다. 선두 SK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정근우의 3점포와 이호준의 솔로포 등 홈런 2방으로 6-2로 승리하고 KIA를 7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KIA는 선취점을 내준 1회말 공격 때 이현곤의 내야 땅볼과 최희섭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지만 이후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 산발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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