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협상 결렬…인질 살해 위협”

입력 2007.08.18 (22:16) 수정 2007.08.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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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이 우리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다시 인질을 살해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외신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으며,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통신사와의 통화에서는 지난 16일 대면 협상에서 한국측이 하루 말미를 요청해 이에 동의했는데 오늘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인질 2명이 풀려난 후 한국측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디는 한국측이 협상에 이처럼 미온적이라면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탈레반 지도부가 지금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는 중이며, 자신들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측은 인질 살해 위협을 하면서도 예전처럼 시한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탈레반측의 오늘 경고는 인질 석방 후 다소 유연해진 분위기를 다시 경색시켜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협상의 속도도 높이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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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협상 결렬…인질 살해 위협”
    • 입력 2007-08-18 21:08:00
    • 수정2007-08-18 2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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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이 우리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다시 인질을 살해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외신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으며,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통신사와의 통화에서는 지난 16일 대면 협상에서 한국측이 하루 말미를 요청해 이에 동의했는데 오늘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인질 2명이 풀려난 후 한국측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디는 한국측이 협상에 이처럼 미온적이라면 인질 1,2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탈레반 지도부가 지금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는 중이며, 자신들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측은 인질 살해 위협을 하면서도 예전처럼 시한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탈레반측의 오늘 경고는 인질 석방 후 다소 유연해진 분위기를 다시 경색시켜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협상의 속도도 높이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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