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림픽 金’ 이것만 보완하자

입력 2007.08.21 (19:09) 수정 2007.08.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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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까지 무엇을 더 다듬어야 할까.
박태환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연소 국가대표로 전격 선발한 김봉조 전 경영대표 감독 겸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단위 스피드와 피치수(팔을 휘젓는 수)를 완전히 습득하고 턴 기술을 보완하면 베이징 금메달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의 기술 자문 역할을 하기 위해 지바를 찾은 김봉조 전 위원장은 일단 50m 단위 속도를 27초 대에 고정해 감각을 완전히 익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태환의 현재 400m 기록은 3분44초30. 50m를 28초로 끊으면 3분44초에 골인할 수 있는데 이를 앞당길수록 자신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또 50m 피치수는 30-32개로 고착시켜야 한다. 마지막 50m에서는 스퍼트를 하기 때문에 더 많아질 수 있지만 350m까지 일정하게 피치수를 유지하면 체력을 비축해 스퍼트에서 더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턴을 가다듬어야 한다. 현재 박태환의 턴 이후 잠영 거리는 7m 정도.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10∼11 정도까지 나간다.
물 밖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잠영을 하면 기록이 단축되기 때문에 펠프스 정도만큼은 아니더라도 9m 정도까지 잠영 거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벽을 더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하체 근력을 더 길러야 한다.
김봉조 위원장은 이에 더해 올림픽까지 1년 동안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400m나 1,500m와 같은 장거리 자유형에서는 거리 감각이 몸에 배어 있도록 꾸준한 훈련과 실전 연습이 필수라는 것.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이곳저곳 불려다니지 말고 베이징만 바라보고 훈련을 해야 한다. 자칫 게을러지면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연말에 열리는 7차례의 경영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해야 하고 내년 4∼5월에도 전지훈련을 겸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좋다. 이 정도 준비를 한다면 올림픽 금메달은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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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올림픽 金’ 이것만 보완하자
    • 입력 2007-08-21 19:06:59
    • 수정2007-08-21 19:12:27
    연합뉴스
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까지 무엇을 더 다듬어야 할까. 박태환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연소 국가대표로 전격 선발한 김봉조 전 경영대표 감독 겸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단위 스피드와 피치수(팔을 휘젓는 수)를 완전히 습득하고 턴 기술을 보완하면 베이징 금메달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의 기술 자문 역할을 하기 위해 지바를 찾은 김봉조 전 위원장은 일단 50m 단위 속도를 27초 대에 고정해 감각을 완전히 익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태환의 현재 400m 기록은 3분44초30. 50m를 28초로 끊으면 3분44초에 골인할 수 있는데 이를 앞당길수록 자신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또 50m 피치수는 30-32개로 고착시켜야 한다. 마지막 50m에서는 스퍼트를 하기 때문에 더 많아질 수 있지만 350m까지 일정하게 피치수를 유지하면 체력을 비축해 스퍼트에서 더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턴을 가다듬어야 한다. 현재 박태환의 턴 이후 잠영 거리는 7m 정도.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10∼11 정도까지 나간다. 물 밖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잠영을 하면 기록이 단축되기 때문에 펠프스 정도만큼은 아니더라도 9m 정도까지 잠영 거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벽을 더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하체 근력을 더 길러야 한다. 김봉조 위원장은 이에 더해 올림픽까지 1년 동안 실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400m나 1,500m와 같은 장거리 자유형에서는 거리 감각이 몸에 배어 있도록 꾸준한 훈련과 실전 연습이 필수라는 것.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이곳저곳 불려다니지 말고 베이징만 바라보고 훈련을 해야 한다. 자칫 게을러지면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연말에 열리는 7차례의 경영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해야 하고 내년 4∼5월에도 전지훈련을 겸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좋다. 이 정도 준비를 한다면 올림픽 금메달은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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