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림픽 金 자신감 더 커졌어요”

입력 2007.08.21 (2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21일(한국시간)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이 1년 뒤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우승 직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우승을 하고 나니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기쁘고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고 짧게 우승 소감을 밝힌 박태환은 "우상이었던 그랜트 해켓과 다시 한번 좋은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에 더욱 만족한다"고 했다.
터치패드를 찍고 나서 전광판을 통해 1위라는 걸 확인했을 때 기분을 묻자 "그냥 1등 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취재진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나'고 질문을 던지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건 아직 나에게는 너무 과분하다"라고 답하며 올림픽까지 훈련에 더욱 매진할 계획임을 비쳤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5위를 했지만 그건 의미가 없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선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승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헤엄쳤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레이스 전략에 대해서는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초반부터 열심히 밀어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때 후반에 치고 나가는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300m 지점에서 턴을 했는데 1번 레인에 있던 폴란드 선수가 치고 나가는 걸 보고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후부터 스퍼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라이벌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이틀 뒤에 1,500m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 전담 코치인 박석기 감독은 "레이스 초반에는 오버 페이스를 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속도가 안 떨어지고 경쟁자와 비슷하게 나갈 수 있었다"며 "50m를 28초 대로 꾸준히 달렸다. 초반부터 열심히 레이스를 펼칠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잠을 충분히 자고 내일은 오후 훈련을 통해 몸만 간단히 풀 것"이라고 23일 1,500m 준비 계획을 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태환 “올림픽 金 자신감 더 커졌어요”
    • 입력 2007-08-21 20:30:44
    연합뉴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21일(한국시간)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이 1년 뒤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우승 직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우승을 하고 나니 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기쁘고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고 짧게 우승 소감을 밝힌 박태환은 "우상이었던 그랜트 해켓과 다시 한번 좋은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에 더욱 만족한다"고 했다. 터치패드를 찍고 나서 전광판을 통해 1위라는 걸 확인했을 때 기분을 묻자 "그냥 1등 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취재진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나'고 질문을 던지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건 아직 나에게는 너무 과분하다"라고 답하며 올림픽까지 훈련에 더욱 매진할 계획임을 비쳤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5위를 했지만 그건 의미가 없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선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지만 결승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헤엄쳤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레이스 전략에 대해서는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초반부터 열심히 밀어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때 후반에 치고 나가는 전략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300m 지점에서 턴을 했는데 1번 레인에 있던 폴란드 선수가 치고 나가는 걸 보고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후부터 스퍼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라이벌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며 "이틀 뒤에 1,500m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 전담 코치인 박석기 감독은 "레이스 초반에는 오버 페이스를 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속도가 안 떨어지고 경쟁자와 비슷하게 나갈 수 있었다"며 "50m를 28초 대로 꾸준히 달렸다. 초반부터 열심히 레이스를 펼칠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일단 숙소로 돌아가 잠을 충분히 자고 내일은 오후 훈련을 통해 몸만 간단히 풀 것"이라고 23일 1,500m 준비 계획을 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