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주가…투자자는 ‘불안’

입력 2007.08.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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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폭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습니다. 이런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의 오름폭은 어제보다 크게 둔화돼 5포인트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때 1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다시 30포인트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루 등락폭이 40포인트를 넘어서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날짜별로 보아도 하루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다시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개인 투자자: "주가가 빠져서 절대적인 금액 손실이 나서 힘든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더 힘든 거죠."

실제로 코스피지수의 일일 변동폭은 이달 들어 평균 2.54%. 세계 주요 9개 나라 증시 가운데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높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들도 등락폭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채국진(대신증권 영업부 차장): "투자 상담을 하는 저희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외변수에 민감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이 절반을 넘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로 인해 매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는 급등락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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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뛰기’ 주가…투자자는 ‘불안’
    • 입력 2007-08-21 2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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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폭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습니다. 이런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의 오름폭은 어제보다 크게 둔화돼 5포인트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때 1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다시 30포인트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루 등락폭이 40포인트를 넘어서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날짜별로 보아도 하루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다시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개인 투자자: "주가가 빠져서 절대적인 금액 손실이 나서 힘든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더 힘든 거죠." 실제로 코스피지수의 일일 변동폭은 이달 들어 평균 2.54%. 세계 주요 9개 나라 증시 가운데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높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들도 등락폭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채국진(대신증권 영업부 차장): "투자 상담을 하는 저희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외변수에 민감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개인투자자의 매매비중이 절반을 넘으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로 인해 매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는 급등락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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