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자 카드 가맹점 수수료 내린다

입력 2007.08.21 (22:49) 수정 2007.08.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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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올해 안에 영세 자영업자가 내야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낮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카드 수수료도 내릴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미장원입니다.

한 달 천만 원 정도의 카드 매출액 가운데 신용카드회사가 가맹점 수수료로 떼가는 돈이 40~50만 원에 이릅니다.

현재 이·미용실과 재래시장, 옷가게 등 영세 자영업자들은 4% 가까운 가맹점 수수료를 냅니다.

대형 마트와 골프장,

종합병원 등 대형 업체들의 수수료보다 2% 포인트 안팎 비쌉니다.

<인터뷰> 오현숙(미용실 사장): "카드사들이 문제가 많다고 봐요. 저희가 4%대를 낸다는 것은 대기업보다 50% 이상을 더 낸다는 거잖아요."

금융감독당국은 이런 불만을 없애기 위해 금융연구원의 원가산정 표준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 마음대로 정하던 가맹점 수수료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물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수준이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자율성이 훼손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명희(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영세자영업자의 가맹점 수수료 조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폭이나 범위는 각사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카드 업계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 신용카드 수수료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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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업자 카드 가맹점 수수료 내린다
    • 입력 2007-08-21 21:26:21
    • 수정2007-08-22 1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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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올해 안에 영세 자영업자가 내야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낮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카드 수수료도 내릴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미장원입니다. 한 달 천만 원 정도의 카드 매출액 가운데 신용카드회사가 가맹점 수수료로 떼가는 돈이 40~50만 원에 이릅니다. 현재 이·미용실과 재래시장, 옷가게 등 영세 자영업자들은 4% 가까운 가맹점 수수료를 냅니다. 대형 마트와 골프장, 종합병원 등 대형 업체들의 수수료보다 2% 포인트 안팎 비쌉니다. <인터뷰> 오현숙(미용실 사장): "카드사들이 문제가 많다고 봐요. 저희가 4%대를 낸다는 것은 대기업보다 50% 이상을 더 낸다는 거잖아요." 금융감독당국은 이런 불만을 없애기 위해 금융연구원의 원가산정 표준안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 마음대로 정하던 가맹점 수수료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물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수준이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자율성이 훼손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명희(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영세자영업자의 가맹점 수수료 조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폭이나 범위는 각사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카드 업계는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 신용카드 수수료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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