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나섰다

입력 2000.12.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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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비디오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인터넷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쯤되자 인터넷 업체들이 이른바 안티 몰카 사이트를 만들어서 몰래 비디오 추방운동에 나섰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개인의 은밀한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중에 은밀하게 유통됐습니다.
하지만 복사과정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와 단속 때문에 몇몇이 몰래 돌려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단속의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한 인기가수의 남녀 관계를 몰래 촬영한 비디오는 불과 며칠 사이에 수십만명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인터넷의 엄청난 전파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민지혜(대학생): 제가 피해자가 된다면 되게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모를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황당하고 많이 울 것 같아요.
⊙기자: 최근에는 아예 몰래 찍은 비디오, 이른바 몰카 비디오 전문 사이트까지 등장하는 등 몰카문화가 인터넷에 깊숙이 침투하자 12개 인터넷기업들이 모여 안티 몰카 사이트를 개설해 몰카비디오 추방운동에 나섰습니다.
⊙박재용(몰카 동영상 안보기 운동연합대표):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 쪽에 의한, 타율적인 규제를 받게 되면 그 자체도 인터넷이라든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에게 큰 손해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이들은 앞으로 몰카 안 보기 서명 등 각종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몰카 사이트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몰카를 유통시키는 저질 네티즌들과의 본격적인 싸움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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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나섰다
    • 입력 2000-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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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비디오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인터넷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쯤되자 인터넷 업체들이 이른바 안티 몰카 사이트를 만들어서 몰래 비디오 추방운동에 나섰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개인의 은밀한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중에 은밀하게 유통됐습니다. 하지만 복사과정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와 단속 때문에 몇몇이 몰래 돌려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단속의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한 인기가수의 남녀 관계를 몰래 촬영한 비디오는 불과 며칠 사이에 수십만명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인터넷의 엄청난 전파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민지혜(대학생): 제가 피해자가 된다면 되게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모를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황당하고 많이 울 것 같아요. ⊙기자: 최근에는 아예 몰래 찍은 비디오, 이른바 몰카 비디오 전문 사이트까지 등장하는 등 몰카문화가 인터넷에 깊숙이 침투하자 12개 인터넷기업들이 모여 안티 몰카 사이트를 개설해 몰카비디오 추방운동에 나섰습니다. ⊙박재용(몰카 동영상 안보기 운동연합대표):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 쪽에 의한, 타율적인 규제를 받게 되면 그 자체도 인터넷이라든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에게 큰 손해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이들은 앞으로 몰카 안 보기 서명 등 각종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몰카 사이트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몰카를 유통시키는 저질 네티즌들과의 본격적인 싸움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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