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흙탕물’ 결단 촉구

입력 2007.08.23 (19:31) 수정 2007.08.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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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도암댐에서 방류된 흙탕물로 영월주민의 식수원인 동강이 오염되고 관광객까지 줄자 주민들이 도암댐 흙탕물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계의 보고인 영월 동강.

맑은 물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 때문에 관광지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도암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흙탕물이 동강의 맑은 물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전재규(영월군 영월읍): "5년전까지만 해도 다리에서 물을 내려다보면
자갈이 보이고 고기 움직이는게 보였습니다."

영월주민들의 식수원은 오염되고 관광지로서 매력도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래프팅을 즐기기위해 영월 동강을 찾은 관광객 수가 예년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지역적인 피해가 가시화되자 주민들은 도암댐의 홍수조절용 전환과
수질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결정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엄경열(영월군 번영회장): "만약 그 때도 해결 안되면 5개 시군 합쳐서 정부와 투쟁하고 도암댐 해체해서 맑은 동강물 흐르도록..."

강릉와 평창,정선 등 피해 지역 주민들도 납득할 만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도암댐 해체만이 유일한 요구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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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암댐 ‘흙탕물’ 결단 촉구
    • 입력 2007-08-23 19:07:30
    • 수정2007-08-23 1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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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도암댐에서 방류된 흙탕물로 영월주민의 식수원인 동강이 오염되고 관광객까지 줄자 주민들이 도암댐 흙탕물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계의 보고인 영월 동강. 맑은 물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 때문에 관광지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도암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흙탕물이 동강의 맑은 물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전재규(영월군 영월읍): "5년전까지만 해도 다리에서 물을 내려다보면 자갈이 보이고 고기 움직이는게 보였습니다." 영월주민들의 식수원은 오염되고 관광지로서 매력도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래프팅을 즐기기위해 영월 동강을 찾은 관광객 수가 예년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지역적인 피해가 가시화되자 주민들은 도암댐의 홍수조절용 전환과 수질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결정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엄경열(영월군 번영회장): "만약 그 때도 해결 안되면 5개 시군 합쳐서 정부와 투쟁하고 도암댐 해체해서 맑은 동강물 흐르도록..." 강릉와 평창,정선 등 피해 지역 주민들도 납득할 만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도암댐 해체만이 유일한 요구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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