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 “인질 19명 석방 합의”

<앵커 멘트>

탈레반이 우리 피랍자 19명 모두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아프간 현지 통신사가 전했습니다.

무더위를 날려주는 단비같은 소식입니다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쯤 한국인 인질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 관리들 간에 남은 인질 19명 전원의 석방이 합의됐다는 것입니다.

아프간 피랍 사태 후 38일째입니다.

AIP 통신은 사우리 아라비아 정부가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을 믿을만한 정보통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과 한국 협상단,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측 관리가 내일 아프간 가즈니주에서 석방 합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IP 통신이 보도한 합의 내용은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이 수 주 내에 철수하고 선교를 위해 온 한국인들이 모두 돌아가는 조건으로 인질 19명 전원을 풀어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끈질기게 요구해 온 인질과 탈레반 동료 수감자들의 맞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AIP 통신의 보도를 다른 세계의 유수 통신사들은 인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