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에서 석방까지 ‘가슴졸인 41일’

입력 2007.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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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랍에서 전원 석방 합의까지 41일의 상황을 한재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한국인 의료 봉사단 20명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칸다하르로 향합니다.

그러나 카불에서 150Km 떨어진 가즈니 주 카라바그 인근에서 현지 한국인 안내인 3명과 함께 탈레반 무장 세력에게 납치됩니다.

탈레반은 한국군이 다음날 오후 4시 반까지 아프간 땅을 떠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며 1차 협상 시한을 제시합니다.

피랍 사흘째인 지난달 21일 우리 정부 대책반이 카불에 도착해 아프간 정부 등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탈레반은 이후 두 차례 더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우리 정부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진전이 없자 지난달 25일 밤 9시쯤, 탈레반은 배형규 목사를 살해합니다.

지난달 28일 백종천 특사가 카불에 도착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했고 또다시 협상시간이 연장됐지만 탈레반은 피랍 열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심성민씨를 추가로 살해합니다.

이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고 지난 13일 김지나씨와 김경자씨가 석방됩니다.

그 뒤 송민순 장관이 사우디등 중동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과 막후 접촉 결과 마침내 극적인 전원 석방을 이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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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에서 석방까지 ‘가슴졸인 41일’
    • 입력 2007-08-28 21:05:24
    뉴스 9
<앵커 멘트> 피랍에서 전원 석방 합의까지 41일의 상황을 한재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한국인 의료 봉사단 20명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칸다하르로 향합니다. 그러나 카불에서 150Km 떨어진 가즈니 주 카라바그 인근에서 현지 한국인 안내인 3명과 함께 탈레반 무장 세력에게 납치됩니다. 탈레반은 한국군이 다음날 오후 4시 반까지 아프간 땅을 떠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며 1차 협상 시한을 제시합니다. 피랍 사흘째인 지난달 21일 우리 정부 대책반이 카불에 도착해 아프간 정부 등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탈레반은 이후 두 차례 더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우리 정부 대표단과 직접 협상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진전이 없자 지난달 25일 밤 9시쯤, 탈레반은 배형규 목사를 살해합니다. 지난달 28일 백종천 특사가 카불에 도착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했고 또다시 협상시간이 연장됐지만 탈레반은 피랍 열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심성민씨를 추가로 살해합니다. 이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고 지난 13일 김지나씨와 김경자씨가 석방됩니다. 그 뒤 송민순 장관이 사우디등 중동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해 협조를 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과 막후 접촉 결과 마침내 극적인 전원 석방을 이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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