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파문’ 풀리지 않는 의혹들

입력 2007.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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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이런 얼굴없는 해명은 도대체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신정아씨 사건은 이제 권력 실세의 개입설까지 나올 정도로 온갖 의혹과 추측이 난무합니다.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혹① 어떻게 임용됐나?

학력도 가짜, 논문도 가짜인 신정아 씨.

교수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용되자, 종단 비호설부터 각종 외압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홍기삼 당시 동국대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이 자신 독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오늘도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아파트 관리 아저씨 : "홍기삼 총장님은 못 봤어요.(며칠 전부터요?) 한 일주일 정도 됐나......"

의혹② 말바꾸기, 왜?

장윤 스님의 태도는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신 씨의 가짜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뒤 말이 바뀐 장윤 스님.

학력이 무슨 문제냐며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게 신 씨의 감독 유임을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녹취>한갑수(前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 "학위가 허위라 할지라도 그분이 신정아가 기획 추진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다면 그대로 총감독으로 내정해도 괜찮치 않겠냐"

이에 대해 조계종 측은 오늘 말이 와전된 것이라며 부인했지만 역시 당사자인 장윤 스님은 나타나지 않아 의혹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현 정권 실세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면서도 명품 여인으로 통했던 신 씨 씀씀이의 출처가 어디인지까지...

단순한 학력위조가 아닌 정권 비호설로까지 일파만파 번지고 있지만 진실을 밝혀야할 핵심 당사자들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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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 파문’ 풀리지 않는 의혹들
    • 입력 2007-08-28 21:11:27
    뉴스 9
<앵커 멘트> 그러나 이런 얼굴없는 해명은 도대체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신정아씨 사건은 이제 권력 실세의 개입설까지 나올 정도로 온갖 의혹과 추측이 난무합니다.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의혹① 어떻게 임용됐나? 학력도 가짜, 논문도 가짜인 신정아 씨. 교수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용되자, 종단 비호설부터 각종 외압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홍기삼 당시 동국대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것이 자신 독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오늘도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아파트 관리 아저씨 : "홍기삼 총장님은 못 봤어요.(며칠 전부터요?) 한 일주일 정도 됐나......" 의혹② 말바꾸기, 왜? 장윤 스님의 태도는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신 씨의 가짜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뒤 말이 바뀐 장윤 스님. 학력이 무슨 문제냐며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게 신 씨의 감독 유임을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녹취>한갑수(前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 "학위가 허위라 할지라도 그분이 신정아가 기획 추진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다면 그대로 총감독으로 내정해도 괜찮치 않겠냐" 이에 대해 조계종 측은 오늘 말이 와전된 것이라며 부인했지만 역시 당사자인 장윤 스님은 나타나지 않아 의혹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현 정권 실세 여러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면서도 명품 여인으로 통했던 신 씨 씀씀이의 출처가 어디인지까지... 단순한 학력위조가 아닌 정권 비호설로까지 일파만파 번지고 있지만 진실을 밝혀야할 핵심 당사자들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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