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결정 유보

입력 2007.09.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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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업 수순을 밟고 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례적으로 파업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웅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성급한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한 협상타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늘 오전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3일 사측과의 본교섭 재개를 앞두고 일단 4일과 5일에는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노조가 유례없이 파업 결정을 미루고 조정기간 중 본협상을 벌이는 만큼 사측도 진전된 안을 들고나와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노조가 파업을 미루고 교섭을 계속하기로 한 데는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4일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도 지난 10차 본교섭에서 노조 측에서 수용 가능한 안들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은 이례적으로 협상 결렬 후에도 실무협상을 계속했고 예민한 안건을 빼고는 입장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파업을 위한 마지막 수순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현대차 노조원들은 찬성률 62.95%로 파업 쪽에 좀 더 힘을 실었습니다.

집행부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신속한 타결을 이뤄내라는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입니다.

따라서, 모레로 예정된 본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막판 극적 타결이냐, 협상 파국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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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파업 결정 유보
    • 입력 2007-09-01 21:08:08
    뉴스 9
<앵커 멘트> 파업 수순을 밟고 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례적으로 파업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웅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성급한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한 협상타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늘 오전 열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3일 사측과의 본교섭 재개를 앞두고 일단 4일과 5일에는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노조가 유례없이 파업 결정을 미루고 조정기간 중 본협상을 벌이는 만큼 사측도 진전된 안을 들고나와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노조가 파업을 미루고 교섭을 계속하기로 한 데는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4일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도 지난 10차 본교섭에서 노조 측에서 수용 가능한 안들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양측은 이례적으로 협상 결렬 후에도 실무협상을 계속했고 예민한 안건을 빼고는 입장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파업을 위한 마지막 수순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현대차 노조원들은 찬성률 62.95%로 파업 쪽에 좀 더 힘을 실었습니다. 집행부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신속한 타결을 이뤄내라는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입니다. 따라서, 모레로 예정된 본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막판 극적 타결이냐, 협상 파국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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