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태극전사 “공명정대 고맙다”

입력 2007.09.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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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심판이 들어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정정당당하게 판정을 해줘서 고맙다"
3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35-14로 대파한 한국 대표팀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작년 말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지난 1일 쿠웨이트와 대회 1차전까지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당할 대로 당했던 핸드볼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기에 배정된 독일 심판의 공정한 판정 속에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코트 위를 펄펄 날았다.
주장인 레프트백 백원철(다이도스틸)은 상대를 속이며 수비벽을 돌파한 뒤 슈팅을 던지는 것이나 감각적인 백패스, 높이 솟구쳐 날리는 외곽포까지 종횡무진 카타르 수비진을 헤집었다.
그는 경기 직후 "독일 심판이 정정당당하게 봐줘서 고맙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선수들이 처음에는 긴장했는지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몸이 풀리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에이스 윤경신(함부르크)은 "독일 심판이 정상적으로 (휘슬을) 불어줬다. 오늘 경기가 핸드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핸드볼 규칙을 잘 아는 일본 관중도 공감한 경기였다"고 했다.
수비 및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틈에 끼어 괴력을 발휘한 피봇 박중규(두산건설)는 "공정한 판정 속에 평소 플레이를 하니까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며 "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전에서도 반드시 이겨 국제핸드볼연맹(IHF) 예선에 꼭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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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태극전사 “공명정대 고맙다”
    • 입력 2007-09-03 19:57:47
    연합뉴스
"독일 심판이 들어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정정당당하게 판정을 해줘서 고맙다" 3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카이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35-14로 대파한 한국 대표팀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작년 말 도하아시안게임부터 지난 1일 쿠웨이트와 대회 1차전까지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당할 대로 당했던 핸드볼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기에 배정된 독일 심판의 공정한 판정 속에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코트 위를 펄펄 날았다. 주장인 레프트백 백원철(다이도스틸)은 상대를 속이며 수비벽을 돌파한 뒤 슈팅을 던지는 것이나 감각적인 백패스, 높이 솟구쳐 날리는 외곽포까지 종횡무진 카타르 수비진을 헤집었다. 그는 경기 직후 "독일 심판이 정정당당하게 봐줘서 고맙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선수들이 처음에는 긴장했는지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몸이 풀리면서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에이스 윤경신(함부르크)은 "독일 심판이 정상적으로 (휘슬을) 불어줬다. 오늘 경기가 핸드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핸드볼 규칙을 잘 아는 일본 관중도 공감한 경기였다"고 했다. 수비 및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틈에 끼어 괴력을 발휘한 피봇 박중규(두산건설)는 "공정한 판정 속에 평소 플레이를 하니까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며 "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전에서도 반드시 이겨 국제핸드볼연맹(IHF) 예선에 꼭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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