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기준 1000㏄ 확대…판매 활기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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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차의 기준이 내년부터 배기량 천cc 까지로 경차로 인정받게 된 소형차와 기존 경차의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혜원 씨는 두 달 전에 배기량이 1000cc인 소형 승용차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뷰>황혜원(성남시 정자동) : "아무래도 내년에 제가 좀 멀리 출퇴근을 해야 할 것 같고, 유지비 생각하니까 경차가 되는 모닝을 사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1000CC 소형차 기아 모닝의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인터뷰>조강현(대리점 업무과장) : "저희 지점 같은 경우에는 지금 1월부터 8월까지 목표 대비해서 130% 달성했습니다. 고객들이 상당히 반응이 좋으시고."

정부가 경차 배기량을 1000cc로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경차로 인정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의 1000cc 승용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내년부터 특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받는 것은 물론 유류비에 붙는 부가가치세도 환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도 절반만 내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경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내 유일의 경차인 지엠 대우의 마티즈도 이미 올해 들어서만 판매실적이 46% 늘었습니다.

<인터뷰>공정호(자동차산업연구소) : "기아와 지엠대우 간에 경쟁체제가 됩니다. 이렇게 경쟁이 격화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만 7천 대에 그쳤던 경차 수요가 내년에는 연간 1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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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기준 1000㏄ 확대…판매 활기
    • 입력 2007-09-04 21: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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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차의 기준이 내년부터 배기량 천cc 까지로 경차로 인정받게 된 소형차와 기존 경차의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혜원 씨는 두 달 전에 배기량이 1000cc인 소형 승용차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뷰>황혜원(성남시 정자동) : "아무래도 내년에 제가 좀 멀리 출퇴근을 해야 할 것 같고, 유지비 생각하니까 경차가 되는 모닝을 사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1000CC 소형차 기아 모닝의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인터뷰>조강현(대리점 업무과장) : "저희 지점 같은 경우에는 지금 1월부터 8월까지 목표 대비해서 130% 달성했습니다. 고객들이 상당히 반응이 좋으시고." 정부가 경차 배기량을 1000cc로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경차로 인정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의 1000cc 승용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내년부터 특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받는 것은 물론 유류비에 붙는 부가가치세도 환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도 절반만 내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경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내 유일의 경차인 지엠 대우의 마티즈도 이미 올해 들어서만 판매실적이 46% 늘었습니다. <인터뷰>공정호(자동차산업연구소) : "기아와 지엠대우 간에 경쟁체제가 됩니다. 이렇게 경쟁이 격화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만 7천 대에 그쳤던 경차 수요가 내년에는 연간 1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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